Updated : 2024-05-01 (수)

[채권-오후] 국채선물 반락해 약세 전환...파월 매파 발언 여파 지속

  • 입력 2024-04-17 13:38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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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8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8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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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17일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세로 돌아선 후 다시 반락해 약세로 돌아섰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8틱까지, 10년 국채선물은 +27틱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후 반락해 각각 -1틱내외, -4틱내외로 하락 전환했다.

국고채 금리는 하락 전환 후 다시 반등해 30년을 제외한 구간에서 모두 상승 전환했다. 2년은 3.5%를 웃돌아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전장대비 3년은 1.5bp, 10년은 0.9bp 상승했고, 30년은 1.1bp 하락했다.

시장을 주도할 특별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후퇴 경계감이 이어졌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순매도세를 유지했지만 장중 매도와 매도를 반복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도 소폭 하락 전환 후 장중 등락했다.

원/달러환율이 정책당국의 구두 개입 등으로 크게 하락하면서 국가별 통화정책 차별화 기대도 유지됐지만 환율이 안정되기까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제기됐다.

최근의 원화 약세가 달러화 강세와 연준의 피벗 기대 약화 등에 기인하고 있는 만큼 추가 상승에 대한 경계감도 높았다.

국고채 3년이 3.5% 저항심리에도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된 만큼 금리가 크게 하락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도 높았다.

전반적으로 환율 하락 등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악재가 많은 상황에서 변동성을 경계하는 등 레벨 탐색 심리가 강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하반기 금리 인하를 생각한다면 이제는 절대 금리상 매수 타이밍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미국 금리 상승이나 외인 선물 매도가 지속되면 다른 이야기가 나올 것이고 시장은 위로 한번 오버슈팅할 가능성도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금리가 한번 올라온 이상 쉽게 다시 급하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아 조심조심하면서 분할 매수하는 게 좋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 박희찬 연구원은 "달러 환율이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인데 달러 인덱스가 아직 지난해 고점까지 오르지 못한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원화 약세가 좀더 심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국내외 신용위험지표가 안정적이고,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경상수지가 이미 상당히 회복된 점을 감안하면 최근 원화 약세는 조금 과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원화 실질실효가치가 극단적 상황을 제외한 경험적 저점 수준에 도달한 상황"이라며 "원화의 추가 약세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후 1시 28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1틱 내린 104.15에서, 10년 국채선물은 4틱 하락한 111.21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750계약, 1160계약, 716계약, 832계약, 242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4228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이 각각 3944계약, 574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 투신, 보험이 각각 254계약, 3037계약, 712계약, 163계약 순매수했다.

3년 지표인 국고23-10(26년 12월)은 1.5bp 오른 3.485%에, 10년 지표인 국고23-11(33년 12월)은 0.9bp 상승한 3.636%에, 30년 지표인 국고24-2(54년 3월)은 1.1bp 하락한 3.426%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5.1bp내외로 소폭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21.0bp내외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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