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1 (수)

[채권-오전] 국채선물 반등해 보합권 되돌림...환율 하락, 저가 매수

  • 입력 2024-04-17 10:50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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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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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17일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세 출발 후 반등해 보합권으로 되돌렸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9틱까지, 10년 국채선물은 -36틱까지 하락 후 반등해 각각 -1틱내외, -2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대부분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장중 고점대비 반락했고 30년은 하락 전환했다. 전장대비 3년은 1.3bp, 10년은 0.8bp 상승했고 30년은 0.4bp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금리인하 지연을 시사한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매도에 나선 영향을 받았다.

장중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4300계약 이상, 10년은 330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다만 정책당국의 구두 개입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데다 저가 매수세도 유입되며 가격이 반등했고 보합권으로 되돌렸다.

ECB 총재의 큰 이변이 없는 한 곧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입장과 국가별 물가 상황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통화정책을 완화할 필요가 있는 IMF 입장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금리인하 기대가 유지되는 한 국고채 3.5% 이상은 저가 매수 구간이라는 인식도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우호적인 자금시장 여건으로 미국 대비 상대적으로 금리상승폭이 적게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다만 향후 중동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불확실하고 금리인하 기대 약화에 따른 변동성 우려도 커 레벨에 대한 경계감이 높았다.

전반적으로 매파적 파월 의장 발언 소화 후 보합권으로 되돌리는 등 레벨 탐색 과정이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 영향으로 약세가 지속되지만 우리는 자금시장이 채권에 우호적이어서 금리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은 현재의 레벨에서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며 "대내적으로 PF 문제나 신용경색 상황이 없다면 결국 큰폭의 금리 상승은 힘들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KB증권 임재균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빠르게 금리인하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라며 "연준의 금리인하가 지연되는 점은 한은 입장에서도 부담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한국의 소비자물가는 재차 3%대로 반등한 가운데 유가 상승과 원화 약세로 한은의 금리인하 시점이 지연되며 연내 인하 횟수도 기존 2차례에서 1차례로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연내 인하가 없을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반영된다면 추세적으로 금리가 상승할 것이나 미국과 한국 모두 연내 금리인하 시나리오는 여전히 유효한 만큼 추가적인 금리 상승을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전 10시 41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1틱 내린 104.15에서, 10년 국채선물은 2틱 하락한 111.23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보험이 각각 4333계약, 187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은행이 각각 3794계약, 80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307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 투신이 각각 280계약, 2034계약, 578계약 순매수했다.

3년 지표인 국고23-10(26년 12월)은 1.3bp 오른 3.483%에, 10년 지표인 국고23-11(33년 12월)은 0.8bp 상승한 3.635%에, 30년 지표인 국고24-2(54년 3월)은 0.4bp 하락한 3.433%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5.2bp내외로 소폭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20.2bp내외로 역전폭을 소폭 확대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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