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6 (월)

[외환-개장] 당국 구두개입 속 6원↓

  • 입력 2024-04-17 09:0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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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5원 내린 1390.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5.7원 내린 1388.8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1%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1% 내린 106.35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 하락분을 반영해 하락으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로 국채 수익률은 이틀 연속 급등했다. 중동 사태를 주시하며 달러지수는 소폭 상승했고, 미국 주가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목표치 달성에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듯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포럼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더 많은 확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워싱턴D.C에서 열린 통화정책 포럼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더 끈질긴 것으로 나타날 경우, 금리가 더 오랫동안 높은 수준에 머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금리인하 이연 가능성을 시사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한일 재무장관인 최상목 부총리와 스즈키 재무장관이 한일 양국 통화 가치하락에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며, 외환시장 급변동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달러/원은 배당 역송금 수급 관망 속 일차적인 단기 고점 확인에 따른 차익 실현, 이월 네고와 중공업 환헤지 유입에 하락을 예상한다"며 "1400원을 목전에 두고 당국미세조정과 구두개입에 지난 2월 1340원처럼 임시 저항선이 형성될 것이란 기대가 조성됐다. 당국의 ‘선’이 확인되면서 그동안 상방 변동성 확대에 유보하는 자세를 보였던 수출업체 이월 네고,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중공업 수주 환헤지 수요가 다시 물량을 소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삼성전자 배당 역송금을 비롯한 외국인 환전 수요, 수입 결제를 비롯한 실수요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수출 및 중공업 네고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배당 역송금, 결제수요에 막혀 1,380원 후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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