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6 (월)

[달러/원 전망] 전일 구두개입 속 중동사태 주시

  • 입력 2024-04-17 08:00
  • 김경목 기자
댓글
0
[달러/원 전망] 전일 구두개입 속 중동사태 주시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17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 하락분을 반영해 하락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로 국채 수익률은 이틀 연속 급등했다. 중동 사태를 주시하며 달러지수는 소폭 상승했고, 미국 주가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목표치 달성에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듯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포럼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더 많은 확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워싱턴D.C에서 열린 통화정책 포럼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더 끈질긴 것으로 나타날 경우, 금리가 더 오랫동안 높은 수준에 머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금리인하 이연 가능성을 시사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3% 높아진 106.35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02% 낮아진 1.062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4% 내린 1.2430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당국의 연이은 구두 개입에도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27% 오른 154.69 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4% 상승한 7.2616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57%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중동 불안 속 연 이틀 하락한 후 숨을 고르는 모습이 나타났다. 투자자들이 중동 사태를 계속 주시하는 가운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약보합 수준을 기록, 배럴당 85달러 대에 머물렀다. 미국이 대 이란 제재를 검토 중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중동 사태를 계속 주시하는 모습이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87.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3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94.50원)보다 4.2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하락분을 반영해 1390원 전후 수준으로 하락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하락분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