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6 (월)

[외환-오후] 弱위안 속 강한 매수세...17개월 만에 1400원 임박

  • 입력 2024-04-16 13:23
  • 김경목 기자
댓글
0
[외환-오후] 弱위안 속 강한 매수세...17개월 만에 1400원 임박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6일 오후 급등세를 유지하며 1400원에 임박했다.

7거래일 연속으로 오름세를 보이면서 약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경신하고 있다.

오후 1시 현재 달러/원은 전장보다 15.5원 오른 1399.50원에 호가되고 있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는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약 1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지난밤 중동 불안, 소매판매 호조 등으로 안전선호가 강해진 여파가 고스란히 이어졌다.

이에 달러/원은 1390원에 육박한 수준에서 상승 시작했다. 장 중에는 위안화 약세와 역내외 강한 매수세 등으로 달러/원은 추가로 상방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다만 당국 경계감과 네고 물량 출회 등으로 달러/원 1400원 돌파를 앞두고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관계기관 합동 대응체계를 통해 점검대응 강화, 시장이 과도한 변동성 보일 경우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일 유상대 한은 부총재도 "외환·금융시장에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면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것"이라고 구두개입을 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2.4%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3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달러지수는 0.10% 오른 106.32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04%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9%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해 상승으로 시작했다"며 "장중에는 위안화 약세와 강한 매수세 등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달러/원은 1400원 돌파를 앞두고 당국 경계와 네고 출회 등으로 횡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