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5 (일)

[외환-개장] 美소매판매 예상 웃돌며 달러지수 0.2%↑..5원↑

  • 입력 2024-04-16 09:0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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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5.9원 오른 1389.9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5.25원 오른 1389.2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9%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8%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4%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4% 내린 106.17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해 상승으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중동 지역 사태를 주시한 가운데 예상을 웃돈 미국 3월 소매판매를 주목했다. 견조한 경제지표로 인해 연준이 금리인하에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져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상승했다. 미국주식은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최근 이란의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이 전면전을 피하는 선에서 이란에 타격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현지 채널12 방송이 보도했다. 또한 미국 인터넷 매체인 악시오스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란 공격에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미국 지난 3월 소매판매가 두 달 연속 증가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늘었다. 이는 예상치(0.3% 증가)를 대폭 웃도는 수준이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집계한 4월 주택시장 심리지수는 51을 기록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여전히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완화한다면 금리인하가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통화정책은 좋은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예상을 대폭 웃돈 미 소매판매 결과에 달러인덱스도 상방 압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6일 달러/원은 경제지표 서프라이즈가 촉발한 강달러 모멘텀 강화에 1,390원 저항 테스트를 예상한다"며 "어제 수급으로 간신히 진정시켰던 역내외 롱심리 과열 현상은 밤사이 미국 소매판매 호조가 촉발한 강달러, 리스크 오프에 다시금 부활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당국 미세조정 경계, 수출 및 중공업체 네고는 상단을 지지한다. 어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중공업 수주 환헤지, 수출업체 이월 네고가 이틀 연속 물량을 소화할 경우 위쪽으로 쏠린 외환시장에 진정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외 롱플레이, 배당 역송금 등 달러 실수요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80원 후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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