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4-30 (화)

[코멘트] 한전, 세 분기 연속 서프라이즈 예상...하반기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 절반 이상 - 메리츠證

  • 입력 2024-04-16 08:38
  • 장태민 기자
댓글
0
[뉴스콤 장태민 기자] * 1Q24 연결 영업이익은 3.1조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2.4조원)를 상회할 전망

* ASP 상승, 생각보다 낮은 SMP로 스프레드 개선

* 유가 상승은 4Q24부터 본격 영향. 유가 1달러 상승 시 1,800억원의 영업이익 감소

* 시장의 우려와 달리 하반기 요금 인상 가능성 절반 이상 된다고 판단

■ 3Q23부터 세 분기 연속 서프라이즈 예상

1Q24 연결 영업이익은 3.1조원(+13.1% YoY)을 기록하며 컨센서스(2.4조원)를 상회할 전망이다. 2023년 11월 초 요금 인상 효과로 ASP가 +8.8% YoY 증가한 데다, SMP는 기존 예상치(138원/kWh)를 밑도는 130.6원/kWh를 기록했다. 원전, 석탄 이용률은 각각 -1.5%p YoY, -3.0%p YoY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나, 발전 믹스 악화보다는 스프레드 개선의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본다. 최근 유가, 환율 급등세는 4Q24과 2025년부터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당사의 모델 상으로 유가 1달러 상승시 약 1,800억원의 영업이익이 감소한다.

■ 고유가, 고환율: 하반기 요금 인상 필요하다

한편, 유가, 환율 상승은 반대로 요금 인상 유인을 높인다. 당사는 이외에도 다음과 같은 근거에 기반하여 하반기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을 절반 이상으로 보고 있다. 1)5~6월 가스 요금 인상이 유력한데, 전기요금을 동반 인상해야 마찰이 적다는 점, 2)재생에너지 확대 공약을 내세운 야당 역시 한전의 전력망 투자 확대를 원한

다는 점, 3)최근 흑자전환에도 불구하고 2023년 순차입금 규모가 130조원에 달한다는 점. 당사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요금 인상을 가정하지 않았으며, 1원/kWh 인상 시 5,500억원의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

■ 외부의 노이즈를 투자 기회로 삼을 때

투자의견 Buy, 적정주가 31,000원을 유지한다. 매크로 측면에서의 노이즈로 주가가 조정받은 지금이 비중 확대 기회다. 연간으로 봤을 때 낮은 리스크 대비 기대 이익이 높다. 연말로 갈수록 배당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전망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

[코멘트] 한전, 세 분기 연속 서프라이즈 예상...하반기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 절반 이상 - 메리츠證이미지 확대보기

[코멘트] 한전, 세 분기 연속 서프라이즈 예상...하반기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 절반 이상 - 메리츠證이미지 확대보기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