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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10년 금리, 연내 인하 1번 반영하더라도 4.7%에선 강한 저항 있을 것 - 메리츠證

  • 입력 2024-04-15 08:32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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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15일 "미국채 10년 기준 연내 인하 기대 1번이 충분히 반영하더라도 4.7%에서 강한 저항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제혁 연구원은 "연내 인하 기대가 1번까지 축소되더라도 지난 10월 미국채 금리 5% 내외의 레벨을 다시 확인하기는 어렵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당시 금리 급등은 10월 분기별 자금계획에서의 미국채 물량 부담이 크게 작용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올해 발행물량은 전년대비 7천억 달러 가량 축소된다"면서 "하반기 예정된 QT 축소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끈적한 물가와 강한 고용을 반영하며 연준의 연내 인하 기대는 2번 내외까지 축소됐으며, 6월 인하기대는 30% 수준으로 떨어졌다.

임 연구원은 "최근까지 미국의 연내 인하 전망을 4회(7월 시작)로 유지했지만 예상보다 강한 물가 압력에 미국 인하를 연내 3번, 9월 시작으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강한 경기와 물가 안정화 조합이 가능했던 것은 고용시장의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되었기 때문이었다"면서 "특히 경제활동인구가 이례적으로 늘어나며 노동 공급측 요인의 영향력이 컸다"고 밝혔다.

긴축으로 인한 노동수요의 둔화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그러나 "최근 들어 노동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이 횡보하고 있어 추가적인 노동시장의 정상화를 공급 측면에만 기대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결국 2%대의 물가 안정화를 위해서는 고용 수요의 추가적인 둔화세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기업들은 회사채 리파이낸싱 과정에서 1분기 회사채 발행 다시 늘어났으나, HY 부도율은 오히려 소폭 반락했다"면서 "전반적인 기업들의 펀더멘탈 악화되며 고용수요 둔화 기조는 유지되갰지만, 예상보다 점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고용 수요 축소→ 고용시장 정상화 및 소비 둔화 → 물가 안정화 흐름 여부를 확인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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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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