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4-30 (화)

[자료]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과 해외 반응 - 국금센터

  • 입력 2024-04-15 07:49
  • 장태민 기자
댓글
0
[뉴스콤 장태민 기자]  [동향] 이란은 우리시간 4.14일 6시경 이스라엘에 대해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감행. 미국, 영국, 이스라엘 등은 발사체 요격으로 대응했으며 이란은 공격을 방해하는 국가에 경고

 이란, 이스라엘 공격 : 이란은 이스라엘 시간 4.13일 자정(한국 06시경), 이스라엘에 대해 드론과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진실의 약속 작전”을 감행. 지난 4.1일 이스라엘의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고위급 지휘관이 사망한지 12일만임

–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을 통해 이달 초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이번 공격을 개시했으며, 수십 대의 무인기와 순항미사일 등을 이용해 이스라엘 영토 내 특정 목표물을 타격할 것이라고 밝힘

–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공격 수시간 후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번 공격에 다시 위협행위를 할 경우 이에 상응하는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

–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스라엘 정권은 악이며 처벌받을 것이라고 발표. 이란 유엔대표부는 미국은 이번 충돌에 있어 물러나 있으라고 발표

 이스라엘, 영공 폐쇄 및 요격 : 네타냐후 총리는 전시내각 회의를 소집하는 한편 이스라엘의 방공 시스템이 대비하고 있으며 이스라엘과 이스라엘군은 강력하다고 발언. 또한 회의 직후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로 사태를 논의

– 이스라엘 항공당국은 14시 0시30분부터 영공을 폐쇄. 이스라엘군은 200여대의 이상의 드론과 미사일이 발사되었으며 이란의 공격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며 거의 대부분의 발사체가 이스라엘 영토 진입전 요격되었다고 발표

 미국 및 영국 드론 요격 : 미군 당국은 숫자 불상의 드론을 요격했다고 발표. 미국과 영국 전투기들은 이라크-시리아 국경지역에서 일부 드론을 요격

 이스라엘 인접국 영공 폐쇄 및 요르단 요격 :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등은 영공을 폐쇄. 요르단은 영공을 지나는 십 수개의 항공체에 대해 요격

– 이란군은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요르단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공격을 방해하는 국가들에 대해 대응하겠다고 발표

 이스라엘, 유엔 안보리 회의 요청 :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이란의 공격을 규탄하고 이슬람혁명수비대를 테러단체로 지정하기 위해 긴급 안보리 회의를 요청. 유엔 안보리는 현지시간 일요일 회의 개최 예정

 [주요국 반응] 주요국들은 이번 이란의 공격을 규탄하는 한편, 중동 긴장 고조를 우려

 유엔 :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성명서를 통해 이란의 공격을 규탄하고 중동 역내에서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위해 모든 국가들이 자제해야 한다고 발표

 미국 : 백악관 NSC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철통같다는 것이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이며, 미국은 방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

–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안보회의를 개최후 이스라엘에 대한 안보 약속을 재확인

 유럽연합 : 보렐 외교담당 대표는 EU는 이번 공격을 규탄하며 이는 유례없는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중동지역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발언. 샤를 미셸 정상회의 의장은 역내 긴장 고조를 막기위한 모든 것을 해야한다며 추가적인 충돌 방지를 촉구

– 독일,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노르웨이, 체코 등은 이번 공격을 규탄하는 한편 양측의 자제를 촉구. 독일 정부는 이스라엘을 지지하며 G7과 논의하겠다고 발표

 영국 : 수낙 총리는 이번 공격이 무모하고 역내 혼란을 야기시킨다고 비난. 국방부는 중동내 항공 공격에 대한 요격을 위해 영국 전투기들을 급파했다고 발표

 캐나다 : 트뤼도 총리는 이란 공격을 규탄하며 역내 평화를 어렵게 할 것이라고 발표

 중국 : 이란 주재 중국 대사관은 이란내 중국인과 기업에게 보안수위 강화를 권유

 멕시코 : 외교부는 이번 공격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상호자제, 평화적 해법을 촉구

– 칠레 외교부는 이번 무력 사용을 비난하며 역내 긴장 고조를 우려. 파라과이 페나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전폭 지지한다고 발표

 사우디 : 외교부는 중동 내 군사적 긴장 고조를 우려하며 당사국들의 자제를 촉구

 요르단 : 정부소통부는 비상사태 선포 보도를 일축하며 국민들이 안전하다고 발표

 [해외시각] 향후 사태 확산 여부는 이스라엘의 대응 강도와 이란의 추가 대응 여부에 달려 있음. 상당수 기관들은 이번 사태가 중동 분쟁 확대의 시작일 수 있음을 우려

 향후 이스라엘의 피해 및 대응 강도에 따라 유동적 : 이스라엘의 대응은 이란의 공격에 따른 피해 정도, 이란의 목적 등에 따라 달라질 전망(Telegraph)

– 소수의 드론이나 미사일만이 이스라엘 방공망을 뚫고 인구밀도가 낮은 목표물을 타격하는 시나리오는 이스라엘이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이며 이스라엘은 이란 군사기지 일부에 공습하면서 양측이 자신들의 입장을 관철했다고 보고 중단할 가능성

– 이란이 공격전 이스라엘과 동맹국들에게 방공 시스템을 준비하도록 미리 알린 것처럼 보임(전직 미국 국방부 관료). 이번 공격이 효과적으로 방어된다면 이스라엘이 추가 반격을 자제해 충돌 종료 가능(Atlantic Council)

–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이 이스라엘 방공망을 압도해 이스라엘군 본부가 있는 텔아비브와 같은 도시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는 시나리오에서는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 상존(Institute for National Security Studies)

• 양측 모두 막대한 인명 피해를 초래하고, 미국, 영국까지 전쟁에 끌어들일 소지. 특히 이스라엘은 수년간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해체하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이번 위기를 이란의 전체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파괴하는 기회로 삼을 가능성

 중동 역내 전쟁 확산 위험 증가 : 이스라엘과 서방은 이제 미지의 매우 위험한 영역에 진입. 중동 지역에서의 전쟁이 확대될 수 있는 서막일 수 있음. 양측 모두 오판의 위험이 점점 더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영향은 심각할 전망(ICG)

– 이번 공격은 그동안 대리전쟁을 선택하지 않고 직접 공격을 감행했다는 측면에서 최근 수년내 중동 지역에서 가장 위험한 순간(Foreign Policy, Atlantic Council)

– 이번 공격은 이란이 본국에서 이스라엘을 직접 타격한 사례. 양국의 직접적인 군사적 충돌이며 이는 역내 전쟁으로의 확산 위험을 증대시켰음(WSJ)

 미국의 개입 가능성 우려 : 가자지구에 대한 견해 차이에도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는 것에 대해 미국도 지켜만 보고 있지는 않을 가능성(ICG)

 [국제유가 영향] 국제유가는 연초부터 강세를 지속해 최근 5개월여만에 최고치 기록. 중동 불안으로 단기급등 가능성이 높으며, 중기적으로는 세계 원유공급 향방이 관건

 (동향) 국제유가는 ▲OPEC+ 감산 ▲러-우 석유인프라 공격 ▲미 휘발유가격 급등 ▲수요회복 기대 등으로 연초부터 상승세를 재개했으며, 최근에는 이스라엘-이란 직접 충돌 우려로 작년 10월말 이후 최고치로 상승(※금년 WTI +19.6%, 브렌트 +17.2%)

– OPEC+는 금년 1월부터 생산목표 대비 일일 21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진행 중이며, 시한도 3월말 → 6월말로 연장

– 러-우는 금년 들어 상호 석유인프라, 특히 정유시설에 대한 드론공격을 확대하고 있으며, 미국은 1~2월 혹한으로 정유설비 가동이 크게 축소한 여파로 최근까지 휘발유 가격이 강세. 이는 휘발유 등 석유제품가격 강세 → 국제유가 강세로 연결

– OPEC 등은 금년 세계 원유수요가 중국·인도·중동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견조한 회복세를 예상. 특히 OPEC의 전망치(+하루 225만배럴)는 타 기관의 2배 이상

– 4월 들어서는 이스라엘-이란 충돌 가능성이 가세하며 시장 불안이 확대. 다만 국제유가가 이미 큰 폭 상승했고, 연준 금리인하 지연 가능성과 달러강세 등 약세요인도 부각되면서 4월 이후(~12일) 상승률은 3% 수준에 불과

 (전망) 4.15일 개장과 동시에 국제유가 급등이 불가피해 보이며, 당분간 강세가 이어질 전망. 중장기적으로는 원유공급 차질의 실제화 여부와 약세요인의 향방에 좌우(※러-우전쟁 직후 WTI +4.5%, 이틀 만에 +13%, 7일 만에 +35%)

– 시장에서는 이란과 이스라엘이 연쇄 보복에 나설 경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시장 불안심리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우려

• 이에 편승한 투기자금 유입세가 가속화될 전망(※WTI 비상업 순매수포지션 2.6일 1.86 억배럴(14 년래 최저 수준) → 4.9 일 3.09 억배럴)

•WTI 선물의 백워데이션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1m-6m 최근 $3~4 로 러-우 전쟁 제외시 '18 년 이후 최고). 백워데이션 강화는 투기자금 뿐만 아니라 실수요 자금 유입도 촉발

• 최근 WTI 와 브렌트유 Call Option 매수가 증가한 것으로 전언. 구체적인 행사가격(strike price)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행사가격에 근접 또는 상회할 경우 초급등세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곤란

– 후티반군이 홍해항로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스라엘 상선을 나포함에 따라 국제 원유수송 Choke Point 리스크가 고조될 소지

• 이란의 서방 선박에 대한 나포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미 해군과의 충돌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우려(※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 쿠웨이트, 이라크, 이란 등의 원유수출 통로로 전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33%가 통과)

– 이밖에 중동 긴장 고조를 틈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세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은 유럽 지정학적 불안이라는 또다른 국제유가 불안요인을 강화시킬 소지

– 다만, 국제원유시장 수급구조를 놓고 보면 중기적으로 국제유가 강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은 상황

•원유공급 차질이 실제화 하지 않으면 국제유가는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세를 되찾을 수 있다는 시각(※러-우 전쟁 직후 폭등한 국제유가는 4개월만에 반락,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직후에도 국제유가는 반락)

•OPEC의 여유생산능력(※최근 일일 660만배럴 수준)이 충분하며, 국제유가 상승시 OPEC이 감산을 대폭 줄일 가능성(※OPEC은 자발적 감산 발표에도 불구 2~3월 중 생산을 소폭 늘렸음)

•셰일붐으로 과거에 비해 원유생산이 가격에 반영하는 시간이 짧아졌고, 수요는 EV와 신재생에너지 등 대체재 확대로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시장에서는 $90 이상 국제유가 하에서는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평가)

•미국 인플레이션의 하방경직성이 유지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가 늦어질 것이라는 점은 달러강세와 함께 국제유가에 하방요인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