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4 (토)

[외환-개장] 美고용지표 호조 속 위험선호 vs 달러지수 0.2%↑...1.5원↑

  • 입력 2024-04-08 09:0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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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6원 내린 1352.2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1.55원 오른 1354.3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5%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6%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8%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12% 오른 104.39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미국쪽 위험선호와 달러지수 강세가 대치한 영향으로 소폭 '하락' 시작했다. 장 초반에는 달러지수가 오르는 가운데 달러/원은 소폭 상승으로 전환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3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주목했다.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로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지만 양호한 경제지표로 주가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달러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30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 20만 건을 대폭 웃도는 수치다. 지난 3월 실업률은 3.9%에서 3.8%로 낮아지며 예상치와 동일했다. 지난 3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3%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0.1%)보다 상승 속도가 빨라진 셈이다. 전년 대비로는 4.1%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토마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3월 고용보고서는 꽤 강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버지니아에서 행한 주택건설업자 대상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끈질긴 만큼 금리인하까지 시간을 두는 게 현명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듀크대 연설에서 "금리인하를 생각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며 "우리가 어떤 경제 경로에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많이 풀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 머물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예상을 뛰어넘은 미 신규 고용에 금리인하 지연 관측에 힘이 실린 영향이 크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8일 달러/원은 위험선호 회복에 하락 출발 후 연준 금리인하 기대값 반납을 반영해 상승 전환을 예상한다"며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 서프라이즈는 금리인하를 맹신하던 금융시장에 경각심을 던져줬으며 연준과 주요국 통화정책 피벗 시점 차별화가 강달러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미국 성장 호조에 주목한 위험자산 랠리, 수출 네고 및 중공업 환헤지 수급부담은 상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역외 롱플레이 주도하에 낙폭을 조기에 반납, 1,350원 초중반 지지선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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