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5 (일)

고점 돌파한 구리, 지금이 추세 상승 시작점일 수도 - 메리츠證

  • 입력 2024-04-04 14:22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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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4일 "지금이 구리 가격의 추세 상승의 시작점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황수욱 연구원은 "지금은 구리의 메인 수요처가 중국 부동산에서 글로벌 AI 데이터 센터와 전력 인프라로 확장되는 국면"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4월 3일 런던거래소 구리 3개월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3.0% 상승한 톤당 9,263달러를 기록했다. 3월 중순 중국 공급 축소 소식 이후 다시 9천달러 돌파한 것이며, 2023년 1월 이후 다시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해외 금융사들은 구리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하는 중이다.

Goldman Sachs와 Citigroup은 내년 상반기까지 사상 최고치인 12,000달러/톤을 전망하고 있다.

JP Morgan은 AI 웨이브에 따른 구리 수요의 구조적 증가 가능성을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우리는 데이터센터 증가에 따른 구리 수요 증가 및 가격 변동성을 추정한 바 있다"면서 "그동안 구리는 중국 부동산 경기에 연동된 수요에 따라 가격 움직임이 나타났으나, 수요처의 구조적인 변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 EIA의 미국 전력 소비 예측치는 미국의 전력 소비량이 약 15년만에 박스권을 탈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데이터 센터의 폭발적인 증가, AI 수요 확대가 전력 수요의 변곡점을 만들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고 밝혔다.

구리가 가장 많이 쓰이는 사용처는 전선 등 전력 인프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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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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