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4 (토)

[자료] 은행업, 1분기 관건은 ELS 배상금액...핵심지표는 의외로 견조 -대신證

  • 입력 2024-04-04 08:55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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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 1분기 순이익 ELS 배상금액이 관건, 컨센서스 소폭 하회 예상

* 핵심예금 증가, 고금리 적금 만기 도래 등 마진 양호 전망

* 3대 금융지주 ‘23년 총 환원율 39% 상회, 적지 않은 수준 관심 유효

■ 밸류업 기대감도 있지만 총 환원율 결코 적지 않음. 지속적 관심 필요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하고 있으며 우리금융지주 제외 3대 금융지주 모두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됨.

‘23년 KB, 신한, 하나금융지주의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총 환원율은 평균 39% 기록. 밸류업 적극 동참 기대도 있지만 사실 금융지주의 주주환원은 결코 적지 않음. 9% 내외의 지속 가능한 ROE, 이와 더불어 적극적인 주주 친화 정책을 감안했을 때 구지 밸류업 프로그램이 아니라도 재평가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 있음. 관련하여 자본비율이 우선이라고 판단되어 KB금융 최선호주 제시

■ 커버리지 5사 1Q24 순이익 4.1조원(QoQ +49.8%, YoY -12.5%) 전망

당사 커버리지 은행 5사의 1분기 순이익은 컨센서스 4.5조원을 -9% 하회할 것으로 예상. 실적부진은 ELS 배상금에 기인하며 대부분 은행들이 자율배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 대부분 1분기에 반영할 것으로 추정하였으나 금액이 큰 KB금융의 경우 1분기 80%, 2분기 20% 반영하였음. 금융당국의 보상기준이 명확히 정량적인 부분으로만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우리는 총 판매액 대비 예상 손실액, 배상 비율 기준으로 일괄적으로 산정하였음. 이에 따라 배상금액 평균값 기준 KB금융 8,630억원, 신한지주 2,670억원, 하나금융지주 2,360억원, 우리금융지주 46억원으로 추산하여 각각 적용. 계정은 기타영업손실로 반영할 것으로 예상하여 대부분 회사의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할 것. 커버리지 합산 비이자이익 2.17조원(QoQ +20.6%, YoY -38.9%) 전망

■ 은행 NIM 플랫 혹은 소폭 상승, 카카오뱅크 크게 하락 전망

1분기 NIM은 고금리 적금 만기 도래, 핵심예금 증가 등 조달 쪽 부담 완화되며 시중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플랫 혹은 소폭 상승 전망. 다만 카카오뱅크의 경우 모임통장 위주이긴 하나 수신을 크게 늘리면서 NIM은 4분기 대비 -10bp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 시중은행 원화대출은 전 분기 대비 1%내외 성장 예상되며 카카오뱅크는 5% 이상 증가 예상

1월 출시된 주택담보대출, 전세담보대출 대환 플랫폼 관련 회사별로 적게는 2,000억원~8,000억원 가량 취급된 것으로 파악되며 이것이 마진에 미치는 영향은 출시 초기이기 때문에 알 수 없음. 다만 은행 당 한도가 정해져 있고 시중은행의 경우 2조원 내외이기 때문에 마진 영향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

카카오뱅크의 경우 MS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전체 잔고 대비 신규 취급액 비중이 적지 않은 편. 그러나 수신으로 마진 조정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 대손비용 부담 올해부터 완화 전망

커버리지 합산 1분기 대손비용은 1.73조원(QoQ -42.2%, YoY -12.6%)으로 전년 대비 부담은 완화될 전망. 5사 합산 기준 2023년 대손비용은 9.23조원으로 ‘22년 대비 무려 73%나 증가하였는데 이는 역사적으로도 유례 없는 수준이었음. 연체율이 상승하고는 있으나 부동산 PF, 취약 차주, 경기 전망 관련 충분한 수준의 충당금을 지난해 적립했다는 판단. 우리는 올해 대손비용은 7.6조원으로 -17.6% 감소할 것으로 추정

■ 4대 금융지주 1분기 분기 배당 실시, 자사주 매입/소각도 기대

올해부터는 우리금융지주 포함하여 4대 금융지주 모두 분기 배당 실시. 전술한 바와 같이 대손비용 부담 완화되어 ELS 배상금 반영에도 KB금융을 비롯한 커버리지 5사 모두 이익 증가 예상. ELS 배상금의 경우 경상적인 이익으로 포함하지 않아 배당에 영향 주지는 않을 것. 따라서 4대 금융지주 모두 분기 주당 배당금 증가 전망. KB금융 550원, 신한지주 540, 하나금융지주 620원, 우리금융지주 200원 각각 주당 배당금 예상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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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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