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5 (일)

중국 경기 춘절 전후 저점 통과...2분기 중국 주식은 낙관적으로 접근해야 - 신한證

  • 입력 2024-04-04 08:30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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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신한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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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4일 "중국 주식시장에도 봄이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승웅 연구원은 '2분기 중국주식 전망보고서'에서 "중국 경기는 춘절 전후 저점을 통과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여전히 중국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엇갈린 시각이 상존한다. 바닥을 확인했음에도 여전히 비관적인 전망을 유지하는 투자자가 적지 않은 것이다.

신 연구원은 그러나 "해답은 결국 펀더멘털에 있다. 양회 정책시즌이 종료되고 2분기부터 다시 경기와 EPS가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국면으로 전환된다"면서 "제조업과 수출 회복에 기반한 순환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본토 주식시장의 제조업 이익 비중은 약 47%다. 제조업 경기가 EPS의 핵심 변수인 이유"라며 "A주 선행 EPS는 춘절 이후 4월 실적시즌까지 하향 조정되는 계절적 패턴을 지닌다"고 지적했다.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를 동반하나 과히 경계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신 연구원은 "실적시즌 이후 수출주와 제조업 중심의 EPS 상향 조정을 기대한다. 2분기 중국 주식시장 전망은 비관보다 낙관에 무게를 둬야 한다"면서 "업사이드 리스크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분기 상해종합지수 밴드는 2,900~3,400p로 제시했다. 경기 모멘텀 회복과 부양책 집행 등 우호적 변수를 고려해 상향 조정했다.

이익 추정치는 4월을 저점으로 점진적 리레이팅을 예상했다. 투자전략에서 주목해야 할 변화는 제조업 경기와 수출 회복이라고 조언했다.

신 연구원은 "제조업 턴어라운드 구간에서 반도체는 필히 가져가야할 주도주"라며 "전방산업 회복, 재고 소진 가속화, AI 모멘텀 반사 수혜 등 업황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파운드리보다는 설비교체 프로젝트 수혜가 예상되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주를 선호한다. 연초 이후 중국 수출을 주도하는 업종은 가전, 가구 등 내구재"라며 "선진국 재화 수요 회복이 더해지면 실적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공산이 크며, 해외 매출 비중이 높고 수익성 개선 조짐이 보이는 가전 업종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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