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4 (토)

AI시대 소외됐던 삼성전자 주도주 복귀 시동 - 신한證

  • 입력 2024-04-04 08:21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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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4일 "AI 시대에서 소외됐던 삼성전자가 주도주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고 진단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움직이는 원인은 세계 제조업 경기 회복 조짐"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노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 제조업 지수는 확장 국면에 진입했으며 한국과 중국 수출 증가율은 회복세"라고 지적햇다.

반도체 주가가 제조업 경기에 민감한 이유는 수출을 경유해 실적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노 연구원은 특히 삼성전자는 가격 메리트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SK하이닉스 대비 삼성전자 상대 PBR은 2014년 11월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삼성전자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이 완화되면 상대 PBR도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10년 이후 삼성전자 상대 PBR 상승 구간을 4차례로 구분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0년, 2011년, 2014년, 2019년을 제시했다.

노 연구원은 "현재는 다섯 번째 삼성전자 회복 구간"이라며 "다섯 차례 사례에서 공통적으로 반복된 사실은 반도체 비중 확대 필요성"이라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상승이 KOSPI에 선형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SK하이닉스 성과도 삼성전자 상대 PBR 상승에 동행했다. 해당 구간에서 대형주 상대 수익률도 상승했다"면서 "반면 KOSPI200 동일가중 지수는 하락했으며, 종목 장세 종료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주식 투자전략으로 삼성전자 비중 확대, 대형주 선호, 반도체·IT하드웨어 선호를 제시했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세계 제조업 개선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중국 제조업 경기는 2분기 중 눈높이를 높일 수 있다"면서 "KOSDAQ 대비 KOSPI를 상대적으로 더 선호할 수 있는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삼성전자 PBR 회복 구간에서 필연적으로 대형주 강세가 나타났다. KOSPI, KOSPI200 투자보다 반도체를 직접 보유하는 전략이 더 효과적이었다"면서 "과거 반도체가 주도주 지위를 가질 때 동행했던 업종은 IT하드웨어"라고 밝혔다.

이어 "IT하드웨어는 이번 사이클에서 부진하다. 반도체 수급 조절을 위한 생산 감소 탓"이라며 "반도체 소부장에서 상대적으로 더 소외됐던 전공정에 무게를 둔다"고 덧붙였다.

자료: 신한투자증권

자료: 신한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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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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