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4 (토)

[외환-마감] 美금리인하 기대 약화 선반영...나흘 만에 반락, 3.2원↓

  • 입력 2024-04-03 15:4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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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3일 장에서 하락으로 마쳤다. 나흘 만에 반락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3.2원 내린 1348.9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장에서는 최근 사흘 연속 오름세를 기록해 연고점을 경신한 바 있다. 종가 기준으로 작년 11월 1일 1357.3원을 기록한 이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하락으로 시작했다. 장중에는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흐름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장에는 수급에 따라서 변동성을 확대했다. 초반 매도세로 낙폭을 넓혔다가 저점에서 매수가 강해지면서 낙폭을 좁히고 상승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다만 달러지수 약세, 위안화 강세 등에 연동한 가운데 매도세가 지속돼 달러/원은 하락으로 전환했다. 투자자들은 주 후반 미 월간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을 보였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1.68% 하락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7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1분 현재 달러지수는 0.01% 오른 104.76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3%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상승해 거래됐다.

■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선반영 속 달러지수 약세...달러/원 하락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1원 내린 1351.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하락으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와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관련 재료들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해지긴 했지만 전장 선반영 인식으로 국채 수익률은 혼조세, 달러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 기업들의 지난 2월 구인 건수가 전월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노동부의 Jolts(구인·이직 보고서)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구인 건수는 875만6000건을 기록했다. 전월에는 874만8000건 수준이었다. 미국 2월 공장주문은 전월 대비 1.4% 늘며 예상치(+1.0%)를 상회했다.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인하를 시작하기 전에 더 많은 인플레이션 지표를 보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한 연설에서 “올해 금리인하를 여전히 예상하지만, 그렇다고 곧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올해 세 차례 금리인하가 합리적 기본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금리 조정이 급하지 않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잇단 미 경제지표 호조로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자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되돌리는 모습이었다.

■ 달러/원 전반적인 하락 흐름 보여...나흘 만에 내림세 전환

달러/원은 장중에는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흐름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장에는 수급에 따라서 변동성을 확대했다. 초반 매도세로 낙폭을 넓혔다가 저점에서 매수가 강해지면서 낙폭을 좁히고 상승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다만 달러지수 약세, 위안화 강세 등에 연동하며 달러/원은 하락으로 전환했다. 투자자들은 주 후반 미 월간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을 보였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7% 급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7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2% 오른 104.77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5%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해서 하락으로 시작했다"며 "수급에 연동해 등락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위안화 강세에 연동하며 달러/원은 나흘 만에 반락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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