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5 (일)

[외환-개장] 美금리인하 기대 약화 선반영..4원↓

  • 입력 2024-04-03 09:0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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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1원 내린 1351.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4.05원 내린 1348.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9%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5%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2% 오른 104.77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하락으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와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관련 재료들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해지긴 했지만 전장 선반영 인식으로 국채 수익률은 혼조세, 달러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 기업들의 지난 2월 구인 건수가 전월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노동부의 Jolts(구인·이직 보고서)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구인 건수는 875만6000건을 기록했다. 전월에는 874만8000건 수준이었다. 미국 2월 공장주문은 전월 대비 1.4% 늘며 예상치(+1.0%)를 상회했다.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인하를 시작하기 전에 더 많은 인플레이션 지표를 보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한 연설에서 “올해 금리인하를 여전히 예상하지만, 그렇다고 곧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올해 세 차례 금리인하가 합리적 기본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금리 조정이 급하지 않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잇단 미 경제지표 호조로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자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되돌리는 모습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3일 달러/원은 글로벌 위험선호 위축에도 강달러 부담 완화에 1,340원 후반 재진입을 예상한다"며 "밤사이 주요통화가 달러에 반등해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완화됨에 따라 어제 1,350원 초반 진입에 성공했던 원화도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입업체 결제 등 저가매수 수요와 위험선호 위축은 하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소폭 하락 출발한 후에 이월 네고와 중공업 환헤지, 역외 롱스탑을 소화하며 하락 압력이 우위를 나타내 1,340원 후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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