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6 (월)

[달러/원 전망] 美지표 예상 웃돌며 금리 급등..달러지수 0.4%↑

  • 입력 2024-04-02 07:4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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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 데 연동해 상승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제조업 PMI를 주목했다. 견조한 경제지표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해진 가운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고 달러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지난 3월 제조업 경기가 17개월 만에 확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지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3으로, 전월 47.8보다 높아졌다. 이는 예상치 48.1을 대폭 상회하는 결과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예상을 대폭 상회한 미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수익률과 달러인덱스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3% 높아진 104.9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50% 낮아진 1.0744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61% 내린 1.2549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21% 오른 151.6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4% 상승한 7.260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0%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제조업 지표 호조로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지면서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점이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 주 연이어 나올 고용지표들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7% 상승, 배럴당 83달러 대를 유지했다. 지정학적 위험이 유가 강세를 지지했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이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았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다만 달러화 강세로 유가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53.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1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49.40원)보다 6.1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1350원 초반대로 상승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상승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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