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7 (화)

[달러/원 전망] 美지표 견조 속 달러지수 0.2%↑

  • 입력 2024-03-29 07:5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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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9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 데 연동해 소폭 오른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예상보다 양호했던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한 가운데 PCE 물가지수 발표를 대기했다. 국채 금리가 오른 가운데 달러지수도 소폭 상승했다. 미국 3대 주가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가 집계한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신청건수는 전주 대비 2000명 줄어든 21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21만4000건보다 낮은 수준이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가 전기 대비 연율 3.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 3.2%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시장 예상치도 3.2% 수준이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견조한 지표들과 월말 매수세가 달러인덱스 상승을 지지했다. 다만 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을 앞둔 터라 달러인덱스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9% 높아진 104.55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36% 낮아진 1.0789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7% 내린 1.2620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04% 오른 151.39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1% 상승한 7.262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8%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다음날 뉴욕주식시장이 ‘성금요일’로 휴장하는 가운데,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을 앞두고 대기모드가 나타났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넘게 상승, 배럴당 83달러 대로 올라섰다. 미 경제성장률 호조에 따른 수요 우려 약화와 지정학적 우려에 따른 공급 축소 전망이 유가를 지지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47.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2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46.20원)보다 3.7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소폭 상승한 데 연동해 상승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상승분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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