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14 (화)

BoE, 금리 인하시점 조율 모드 진입...6월 인하 예상 - NH證

  • 입력 2024-03-22 08:18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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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22일 "BoE도 인하 시점 조율 모드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박윤정 연구원은 "지난 2월 금리인상 소수의견을 제시했던 Haskel과 Mann 위원은 이번에 동결을 선택했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3월 회의에서 BoE는 8-1로 기준금리를 동결(5.25%)했다. Dhingra 위원은 25bp 인하를 주장했다.

박 연구원은 "3월에 발표된 고용, 임금과 물가 지표에서 모두 뚜렷한 디스인플레이션이 확인돼 인상 주장이 없어졌다"면서 "2월 물가 상승률(y-y)은 3.4%로, BoE의 2월 전망치를 하회했다"고 지적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y-y)도 6.1%를 기록하며 하향 안정화 추세를 이어갔다.

그는 "고용시장 조정에 따라 임금 디스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것"이라며 "공인인력개발연구소(CIPD) 조사에 따르면 노동 비용 대처 방안으로 작년 가을까지는 마진 축소를 선택한 비중이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가장 최신 서베이에서는 노동력 감축(해고 단행 혹은 구인 축소)을 선택한 비중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2023년 하반기 영국 합성 고용 PMI는 반등했지만, 인터넷 구인 공고 지수는 오히려 하락했다고 밝혔다.

아직 한 달치 데이터이지만 비경제활동인구도 2월에 축소됐다고 지적햇다.

박 연구원은 "4월부터 전기료 상한도 1분기 대비 12% 하락한다"면서 "에너지와 노동 비용 하락에 따라 Sticky한 서비스 물가도 BoE 전망대로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전체적으로 그간 영국의 디스인플레이션을 지연시켰던 요인들이 차츰 해소되는 국면이라는 것이다.

그는 "BoE 전망상 상반기 성장률은 저점에서 반등하겠지만, 물가 및 임금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리스크는 낮아졌다"면서 "다만 BoE는 아직 근원 물가 상승률(4.5%)과 임금 상승률의 절대 레벨이 높아 데이터를 더 모을 필요가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하 시점을 조율하는 데 있어 핵심 변수는 2월 전망대로 2분기 디스인플레이션 기조 유지 여부와 4월 임금 결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임금 협상은 대체로 1월과 4월에 진행된다.

박 연구원은 "두 변수를 모두 확인한 다음 가장 빠른 인하 시점은 6월"이라며 "영국의 지표 변동성이 완화되는 것으로 봐 6월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만약 금리인하 기대감과 실질 임금 상승세가 부동산, 소비 반등을 야기한다면 늦어도 8월엔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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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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