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14 (화)

브라질 통화정책 가이드라인 미묘한 변화 주시...금리인하 사이클 중후반 - 신한證

  • 입력 2024-03-21 09:01
  • 장태민 기자
댓글
0
[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1일 "브라질 중앙은행의 정책 가이드라인에서 나타난 미묘한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3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는 10.75%로 50bp 인하했다. 50bp 인하 결정은 만장일치였으며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것이다.

브라질은 작년 8월 회의를 시작으로 6회 연속 50bp 인하를 단행했다.

물가 전망치는 지난회의 전망치인 금년 3.5%, 내년 3.2%를 유지했다. 브라질 중앙은행 예상 경로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기존 시나리오가 변경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박민영 연구원은 그러나 "향후 통화정책 결정 관련해서는 미묘한 변화가 관찰됐다. 향후 경제가 예상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차기 회의(5/9)에서도 추가 50bp 인하를 단행할 것을 예고했으나 기존에는 같은 속도의 ‘인하’를 복수(Reductions)로 표현했으나 금번 성명서에서 처음으로 단수(A reduction)로 수정했다"고 지적했다.

5월까지 50bp 인하를 이어가겠으나 6월부터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브라질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의 중후반 진입을 의미하며 시장금리 하단 상승, 헤알화 강세 흐름을 강화하는 내용"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브라질 국채 10년물 금리 기준 11% 상회했었다. 1차적으로 외부 요인 영향이 상당했다는 판단"이라며 "미국 중심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자 비미국의 완화 지속은 부담이 가중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브라질 3월 통화정책 회의 이전에 발표된 미국 3월 FOMC에서 긴축 강화 부담은 완화됐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금년 3차례 인하 전망과 더불어 완화적인 파월 연준의장의 스탠스가 확인됐다. 불편했던 외부 요인은 개선됐다"면서 "브라질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상했으나 지속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2월 브라질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YoY +4.50%로 시장예상치 +4.45%를 소폭 상회했다. 품목별로 교육 부문과 식음료 부문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그는 "교육은 계절성이 강한 지표로 지속 가능성이 제한적이다. 식음료는 엘니뇨 영향으로 헤드라인 지표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수요측 인플레이션 요인이 아니기에 장기화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 목표 물가 내에서 등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시장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여력 잔존으로 아직까지 매력적인 레벨"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인하 사이클이 중후반 진입하며 금리 하락세는 완만하고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은 일시적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작년말 개선된 헤알화 방어력은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원/헤알 환율은 260원 중후반에서 하방 경직성을 예상한다. 달러 강세가 나타나면서 헤알/달러 환율이 일시적으로 5헤알을 돌파했었다"면서 "작년 10월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브라질 개별 이슈가 작용한 결과는 아니다. 작년말 브라질 신용등급 상향 이후 기타 통화대비 높은 방어력이 확인된다"면서 "남미 국가 중심으로 상대 강세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헤알 하락의 우려를 확대될 여건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브라질 통화정책 가이드라인 미묘한 변화 주시...금리인하 사이클 중후반 - 신한證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질 통화정책 가이드라인 미묘한 변화 주시...금리인하 사이클 중후반 - 신한證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신한투자증권

자료: 신한투자증권

이미지 확대보기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