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14 (화)

3월 FOMC, 신중한 인하 입장과 QT 질적 변화에 초점 둘 것 - NH證

  • 입력 2024-03-18 08:06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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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8일 "3월 FOMC에서는 QT 속도에 대한 논의보다 향후 질적 변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승원 연구원은 "QT 속도가 양적 문제라면 보유 채권의 구성과 만기는 질적 문제"라며 이같이 관측했다.

최근 파월 의장은 의회 증언을 통해 MBS 보유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보유 만기 축소 가능성을 언급하고 3월 FOMC에서 심도있는 논의를 시사한 바 있다.

강 연구원은 "보유 자산 질적 변화의 궁극적 목표는 향후 QT 속도 조절이 있더라도 시장의 과도한 유동성 기대를 제어하기 위한 것"이라며 "즉 단기자금 시장 유동성이 기타 자산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경로를 차단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사이클에서는 금리 인하와 유동성 축소가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FOMC 금리결정과와 4.3% 10년 금리

강 연구원은 "3월 FOMC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며 시장의 관심은 SEP와 점도표"라며 "이미 IMF 등 주요 기구의 미국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2%를 상회한다"고 지적했다.

연준 역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더해 12월 FOMC 이후 발표된 1월, 2월 물가 지표가 모두 서프라이즈를 보인 만큼 물가 전망도 소폭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 연준의 24년 4분기 평균 실업률 전망치는 4.1%"라며 "2월 실업률이 이미 3.9%로 급등한 가운데 당사의 2분기 베버리지 곡선 기울기 정상화 전망을 감안하면 실업률 전망은 소폭 상향 조정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연초 이후 두 달 연속 소매판매는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것은 23년 연말 신용 소비로 인한 ‘빚 갚기’, 작년과 다르게 연초 실질 가처분 소득 내 이전소득 비중이 축소된 영향 등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했다.

최근 원자재 가격 중심의 PPI 상승과 소비 둔화는 기업의 고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실제로 2월 소기업(NFIB) 채용 계획은 코로나19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물가는 상방 리스크, 고용은 하방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연준은 ‘현재로서’ 고용보다 물가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연준의 우월 전략은 신중함"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기자회견에서는 인하에 대한 신중한 스탠스가 재확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점도표는 위원 분포를 감안하면 인하 횟수 유지가 베이스 시나리오지만 인하 횟수 축소 가능성도 열려있다"면서 "이 경우 10년 금리가 4.3% 위로 오버슈팅 가능성이 존재하나 금리가 뛸 경우 매수 포지션 확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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