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14 (화)

(상보)[뉴욕-외환]달러지수 0.1% 하락…실업률 상승 vs 위험회피

  • 입력 2024-03-11 07:10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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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지난달 실업률 상승과 임금 증가세 둔화가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다만 뉴욕주식시장 하락 등 위험회피 무드로 달러인덱스 낙폭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7% 낮아진 102.75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10% 내린 1.0939달러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위원들의 금리인하 관련 발언이 유로화 약세 재료로 주목을 받았다.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갈로 위원은 “4월이나 6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올리 렌 정책위원은 “ECB가 4월과 6월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0.34% 높아진 1.2853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은행의 3월 금리인상 기대에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66% 하락한 147.0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오른 7.202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03%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1%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최근 랠리가 과도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가운데, 최근 급등한 엔비디아가 숨을 고르며 반도체주 약세를 주도했다. 일제히 상승 출발한 3대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곧 방향을 바꿔서 레벨을 낮췄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86포인트(0.18%) 하락한 38,722.6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3.67포인트(0.65%) 내린 5,123.6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88.26포인트(1.16%) 낮아진 16,085.11을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0.9% 하락한 반면, S&P500과 나스닥은 1% 및 1.7% 각각 상승했다.

미국 지난달 고용보고서는 혼재된 내용을 보였다. 비농업 고용이 예상을 상회했지만, 실업률은 상승하고 임금 증가세도 둔화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비농업 고용은 전월보다 27만5000명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 19만8000명을 상회하는 결과이다. 다만 1월 수치는 35만3000명에서 22만9000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2월 실업률은 3.9%로, 전월치이자 예상치(3.7%)를 웃돌았다. 2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0.1% 증가해 전월 0.5%보다 둔화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2% 하락, 배럴당 78달러 대에 머물렀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 수요 부진 우려가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92센트(1.17%) 하락한 배럴당 78.0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88센트(1.07%) 내린 82.08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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