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5 (일)

3월 자산배분 투자선호도 ‘주식=채권>대체’...채권, 금리상승 후 매수대응 스탠스 - KB證

  • 입력 2024-02-26 11:06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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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26일 "최근 확인된 1월 데이터에서 경기국면이 디스인플레이션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돼 투자선호도를 ‘주식=채권>대체’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김상훈 연구원은 '3월 자산배분 전략 보고서'에서 "예상보다 빨랐던 주요 선진국 주가의 사상 최고치 경신은 디스인플레이션 영향이 크다"면서 이같이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디스인플레이션일수록 금리인하는 완만할 것이어서 채권은 빠른 가격 상승 기대보다는 단기물은 캐리, 장기물은 금리 상승 시 분할매수 권고를 유지한다"면서 "자산배분 효과 개선도 금리인하가 어느정도 가시화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경제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하고, 물가 역시 디스인플레이션 추세에서 방향성이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물가상승률이 지난해처럼 빠르게 하락하지는 않으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을 다시 부각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완화된 금융환경이 수요를 강화했고 공급측면에서는 물가 상승세를 제한했던 임대료, 유가 등의 영향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물가상승률이 상반기 3% 내외 수준에서 정체돼 단기적으로 경기 모멘텀이 약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 주식, 길게 보면 좋지만...

주식과 관련해선 길게 보면 좋지만 짧게라도 생길 수 있는 조정기에 대응하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드높이는 AI 성장 기대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로존과 일본 시장 모두를 끌어 올리고 있으나 시장이 흔들리면 옥석이 가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혹여나 나올 수 있는 조정에는 미국 경기방어주로 대비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중국은 3월 4일~5일 양회가 예정돼 있으며 부동산 구조조정 확인 전까지 대규모 재정정책이 발표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주가는 5~6월 부동산 데이터 반등 이후 전반적인 상승이 예상되지만, 단기(1개월)는 소비주 및 국유기업 테마에 해당하는 고배당주 위주의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밸류업 프로그램에서 향후 관심은 1) 후속조치 여부와 2) 수급 측면 긍정적 요인이며 3월 중순쯤 수급의 유입을 다시 주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채권투자는 금리 상승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되돌려지는 가운데 한국도 역캐리에 대한 부담이 누적되고 있다"면서 "단기로 금리 상승 리스크는 여전한 만큼 금리 상승 후 매수 대응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크레딧에 대한 단기 전망은 유지하지만, 장기 전망은 상향(해외: 축소→중립, 국내: 중립→확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금리가 상승하면서 캐리 매력이 존재하는 가운데 미국은 여전히 견고한 경제 펀더멘털, 그리고 한국은 부동산 PF 우려에도 불구하고 차환이 진행되면서 시스템 리스크는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체투자와 관련해 원유는 수요보다는 공급 측면 이슈로 단기 반등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금은 인하 기대 되돌림에 따른 금리 상승으로 2,000달러대 내외에서 등락하나 2~3분기 이후 추세적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2023년 오피스 투자규모는 전년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는데, 경기에 후행하는 상업용 부동산 특성상 실물시장 우려는 지속될 것"이라며 "리츠는 실물보다는 선반영되고 금리에 영향도 받겠으나 기초자산 특성에 근거한 섹터별 선별적인 투자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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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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