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6 (월)

당장 상업용 부동산 대출 익스포저 높은 美 중소형 은행 우려 심화는 불가피 - 메리츠證

  • 입력 2024-02-05 14:59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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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5일 "당장 표면적으로 위험가중자산 대비 상업용 부동산 대출 익스포저가 높은 일부 미국 중소형 은행들의 우려가 심화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황수욱 연구원은 "지난주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 인식으로 실적 발표 쇼크가 있었던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와 아오조라 은행의 표면적인 주가 부진의 원인은 위험 인식에 따른 대손 충당금 규모 급증과 배당 축소 등 재무적인 요인이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연구원은 "아오조라 은행의 위험가중자산 대비 미국 상업용 부동산 익스포저는 3.9%에 불과하나 이 회사는 이로 인한 손실 인식으로 24년 3월 말 기준 CET1 자본 비율이 6.6%로 하락할 것"이라며 " 이는 자본 건전성 기준(8%)을 하회하는 수치로 해당 은행을 ‘위험’하다고 인식한 결과의 주가 반응이었다"고 지적했다.

최근 상업용 부동산 익스포저가 높은 은행으로의 위험 확산 우려가 중소형 은행 주가 동반 하락을 유발했다.

황 연구원은 "NYCB는 위험가중자산 대비 상업용 부동산 대출 비중이 43.5%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OZK은행은 NYCB보다 높은 상업용 부동산 익스포저, 이외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 코메리카, 이스트 웨스트 뱅코프 등도 높은 상업용 부동산 익스포저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주가 측면에서는 자본 건전성이 뛰어나고 상업용 부동산 익스포저가 없는 대형 은행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그는 "시티은행은 4Q23 상업용 부동산 대출은 전분기 240억에서 0이 됐고 JP모건은 위험가중자산 대비 상업용 부동산 대출 비중이 3%에 불과해 CET1 자본 비율도 15%나 된다"면서 "두 은행은 최근 불안 요인에서 빗겨 있어 S&P500 은행지수가 지난주 0.3% 하락하는 동안 오히려 상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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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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