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6 (월)

(상보) 미 작년 11월 주택가격 전월비 0.2% 내려 10개월만에 하락

  • 입력 2024-01-31 08:00
  • 김경목 기자
댓글
0
(상보) 미 작년 11월 주택가격 전월비 0.2% 내려 10개월만에 하락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작년 11월 주택가격이 10개월 만에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내렸다. 높은 모기지 금리가 월별 주택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면서 2023년 1월 이후 10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한편 전년 동월 대비로는 5.1% 상승해 2개월 연속 하락한 이후로 5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작년 주택 가격은 반등세를 보이면서 2022년 6월 정점 대비로 1.3% 상승했고, 작년 1월 저점 대비로는 6.6% 올랐다.

10개 도시 및 20개 도시 종합 지수는 각각 6.2%와 5.4% 상승해 연간 5개월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2023년 초 이후에도 각각 7.5%, 7% 상승했다.

10개 도시 지수에는 2022년 중반 이후 주택 시장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뉴욕과 시카고와 같이 현재 실적이 좋은 대도시 지역이 포함됐다.

이러한 대도시 중 상당수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호황을 누렸던 주택 가격 상승을 따라잡고 있다. 연초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대도시로는 디트로이트(10%), 샌디에이고(9.9%), 시카고(8.8%) 등이 있다.

10개 도시 종합 지수는 2006년 정점에 비해 47% 상승했고, 20개 도시 종합 지수는 54%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조정치로 보면 현재 10개 도시 지수는 2006년 수준보다 1%, 20개 도시 지수는 2006년 고점 대비 6% 상승했다.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은 2006년에 비해 16% 상승했다.

주택 가격이 전국적으로 전월비 0.2% 하락한 가운데 지역별 편차는 계속됐다.

디트로이트와 뉴욕은 모두 0.3% 상승해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월간 상승률이 높은 다른 대도시로는 서부 지역의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와 남동부 지역의 마이애미, 플로리다 탬파,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등이 있다.

반면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 덴버, 미니애폴리스는 11월 주택가격이 약세를 보였지만 대부분 팬데믹 이전 계절적 평균 추세를 따랐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