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9 (목)

[장안나의 월가전망대] 어닝시즌 개막 속 CPI 주목

  • 입력 2024-01-08 07:00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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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이번 주(현지시간 8~12일) 뉴욕주식시장이 저조한 흐름을 지속할지 주목된다. 주요 변수는 미국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어닝시즌 개막과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이다.

특히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주목하는 근원 CPI 둔화 추세가 재확인될지가 시장 관심사이다. 반대의 결과가 나온다면 뉴욕주식시장은 조정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

한편, 지난주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10주 만에 상승세가 멈춘 바 있다. 다우지수와 S&P500이 0.7% 및 1.4% 각각 하락했고, 나스닥은 3% 내렸다.

■ 근원 CPI 둔화 여부 ‘촉각’

지난주 나온 임금 상승률이 반등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번 주 발표되는 지난해 12월 물가지수들을 더 지켜보자는 의견이 우세하다. CPI는 11일,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2일 각각 공개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에 따르면, 12월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3% 각각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직전월에는 0.1% 및 3.1% 각각 상승한 바 있다. 다만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8% 각각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예상대로라면, 직전월 0.3% 및 4.0%에서 둔화하는 셈이다.

지난주 나온 고용보고서에서 임금이 물가상승률을 웃돈 가운데, 연준 3월 금리인하 개시 확률은 다소 낮아졌다. 일주일 전의 89%에서 지금은 66% 수준으로 낮춰져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돼 있다.

크리스 라킨 모간스탠리 상무는 “금리인하 가능성이 여전하지만 올 하반기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연준도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른다는 판단이 설 경우, 다른 방향을 선택할 준비가 돼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 대형은행 시작으로 어닝시즌 개막

오는 12일 대형은행 실적을 시작으로 4분기 어닝시즌이 개시된다. JP모간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같은 날,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헬스, 블랙록도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연준 인사들의 연설 일정도 빼놓을 수 있다. 8일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10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11일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가 각각 연설에 나선다.

그밖에 12일에는 중국 지난달 CPI 및 PPI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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