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9 (목)

(상보) 골드만 "유가반등 기대 속 올해 가장 유망 투자처는 석유"

  • 입력 2024-01-05 11:2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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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골드만삭스가 유가반등 기대 속에 올해 가장 유망한 투자처는 석유라고 밝혔다.

제프 커리 골드만삭스 원자재 리서치 책임자는 4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원유 가격이 몇 달째 하락하고 있는 이유에 대한 일부 설명과는 달리 석유 및 기타 원자재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감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 정부가 공급을 늘리고 소비자들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체적인 대체 에너지 정책을 포기했기 때문에 가격이 폭락했다"고 분석했다.

탈세계화, 탈탄소화, 재분배 정책이라는 정치적 목표를 추구하는 서방세계 정치인들 의지를 과대평가 함에 따라서 결국 더 많은 에너지 공급이 이뤄졌다고 했다.

커리는 "정책 입안자들이 중국과 같은 곳에서 제재를 덜 강조함으로써 하루에 100만배럴 원유가 추가로 유입될 수 있었다"며 "이는 이란, 베네수엘라, 러시아로부터의 추가 수출에 더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각국 정부가 환경 정책 관련한 집착이 줄어들면서 유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는 억제책이 사라졌다고 했다. 이로 인해 석유와 석탄 소비가 기록적으로 증가했고 더 많은 식량을 생산하기 위해 삼림 벌채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시스템은 공급 과잉을 초래하고 원자재 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우리는 훨씬 더 많은 공급 다시 말해 정치적 석유, 탄소 기반 원자재를 얻었다. 작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었다"고 밝혔다.

다만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속되면 정치인들이 친환경 정책과 국제 규제에 대한 입장을 바꿀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홍해와 중동 긴장이 제재 완화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지적했다.

커리는 "현재로선 석유가 가장 투자하기 좋은 분야이다.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자본이익률이 20%를 넘고 있다"라며 "지금이 저점이라면 석유가 올해 가장 유망한 투자처"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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