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7 (화)

中, 다시 성장으로 정책노선 회귀...부동산 리스크 우려 완화될 것 - 신한證

  • 입력 2023-12-13 14:08
  • 장태민 기자
댓글
0
[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3일 "중국이 다시 성장으로 정책 노선을 회귀하면서 부동산 리스크 우려는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원석 연구원은 "당초 '안정'에 중점을 줬던 중국의 정책기조가 내년에는 ‘성장을 통해 안정 촉진(以进促稳), 먼저 세우고 나중에 돌파(先立後破)’로 바뀌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11~12일 이틀간 2024년 중국 경제정책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가 개최됐다. 결과적으로 앞서 열린 12월 정치국회의에서 강조된 내용과 거의 유사해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최 연구원은 시사점은 크게 세 가지라고 밝혔다.

먼저 다시금 ‘성장’ 키워드가 강조되었고, 부동산 리스크 관리를 위해 규제 완화 의지가 피력됐다고 밝혔다. 세번째로 올해 중점 업무 2순위였던 ‘과학기술혁신과 산업 현대화’가 1순위로 격상된 것이라고 했다.

올해 1순위였던 내수 확대는 2순위로 하향됐다.

중국 정부는 성장을 내세우는 동시에 시장 심리와 고용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정책들을 다수 발표할 것을 주문했다. 단기 부양책을 의미하는 ‘역주기’ 정책도 강조됐다.

최 연구원은 "우려했던 공동부유 언급은 없었으며 주요 정책 수단으로 통화보다 확장적 재정에 무게를 뒀다"고 평가했다.

부동산에 대해선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강조했다. 단순 디벨로퍼를 넘어 지방 정부, 중소형 금융기관까지 리스크 완화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동시에 모든 부동산 기업들에 대한 동등한 대출 보장과 임대주택 확대, 대도시 재개발 등의 공급측 규제 완화 의지를 피력했다.

최 연구원은 따라서 "정책 포커스가 수요측에서 공급측으로 넘어가며 부동산 시스템 리스크 우려도 한층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도부 중점 업무 우선순위로는 올해 2순위였던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 현대화’가 1순위로 격상됐다. 계속되는 미국의 견제에 대응하고, 공급망 자립과 생산성 향상,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선택이다.

그는 "기술 혁신은 향후 중국 첨단산업 업그레이드를 이끌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직접 언급된 산업은 디지털경제와 인공지능(AI), 항공우주, 로봇, 바이오 등이며 해당 분야 육성을 위해 각종 금융지원을 강화할 것이라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내년 주식시장 주도 테마는 여전히 TMT(테크/미디어/통신)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내수 확대는 2순위로 밀렸지만 여전히 매크로 최대 관심사다. 정부는 내수 확대를 위해 소비와 투자의 상호 촉진, 사회 인프라 부문에 민간자본의 적극적인 참여와 유입을 강조했다"면서 "신규 소비 수요 창출을 위해 스마트 가전, 여행/레저/엔터, 국산 브랜드 등 신소비 분야 육성도 강조했고 전기차와 전자제품을 소비 촉진 품목으로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