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09 (목)

[장안나의 월가전망대] PCE 물가·파월 입에 쏠린 눈

  • 입력 2023-11-27 07:00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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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이번 주(현지시간 11월 27일~12월 1일) 뉴욕주식시장이 상승 흐름을 지속할지 주목된다. 주요 이슈는 미국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토론 등이다.

11월 마지막 주는 연중 주식시장 성적이 가장 좋은 때로, PCE 물가지수가 예상대로 둔화하면 추가 금리인상이 사실상 끝났다는 확신이 한층 강해지면서 증시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다.

국채 수익률 흐름이 금융시장 전반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주목된다. 지난달 중순 5% 수준이던 10년물 수익률은 4.47%대로 내려선 상태다. 이번 주 주가가 수익률 하락세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갈지 지켜봐야 한다.

한편, 지난주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1% 내외로 일제히 오른 바 있다. 뉴욕증시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2주 만에 최고점에 근접하며 4주 연속 랠리를 펼쳤다.

■ 대선·기술지표 속 낙관론 팽배

뉴욕주식시장에는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가 팽배해 있다. 기술적 지표와 내년 대통령 선거 일정이 낙관적 증시 전망의 근거가 되고 있다.

스티븐 서트마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 기술전략가는 “S&P500에 기술적 지표인 '컵앤드핸들' 패턴 초기 조짐이 나타났다”며 “이는 주가가 신고점을 찍기 전 나타나는 전조”라고 평가했다.

컵앤드핸들은 증시가 한동안 하강하다가 상승하는 거대한 흐름을 형성한 뒤 다시 일시적으로 내렸다가 올라가는 흐름을 의미한다.

샘 스토벌 CFRA 최고투자전략가는 “미 증시는 대선 1년 전 4분기에 성적이 좋은 편이었고, 현직 대통령이 재선에 나서는 경우 더더욱 그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차대전 이후 대통령 재선 1년 전 4분기 주가지수는 평균 6% 올랐다”고 덧붙였다.

■ PCE 물가지수 둔화 여부 주목

연준의 인플레이션 평가에 중요한 지표인 PCE 물가지수가 최근의 물가 둔화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시장 예상대로 둔화한 것으로 나온다면, 내년 금리인하 기대에 한층 힘이 실릴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지난 10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3.5% 올라 지난 9월 3.7%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전월 대비로도 0.2% 높아져 9월 0.3%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도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3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 연준 베이지북,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 파월 경기 평가도 관심

파월 연준 의장은 12월 1일 애틀랜타 행사 토론에 나선다. 최근 소비와 경기 흐름에 대한 평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이지만, 인플레가 여전히 연준 목표치를 웃도는 상황이라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밖에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도 이번 주에 예정돼 있다.

또한 29일에는 코스트코와 달러트리, 30일에는 세일즈포스와 크로거 실적 발표가 각각 예정돼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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