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10 (금)

[장안나의 월가전망대] 'FOMC·고용·애플'에 쏠린 눈

  • 입력 2023-10-30 06:50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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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이번 주(현지시간 10월 30~11월 3일) 뉴욕주식시장이 불안정한 양상을 지속할지 주목된다. 주요 이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정책회의, 애플 분기 실적, 월간 고용보고서 등이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지상전을 확대한 가운데, 중동 정세 불안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도 계속해서 지켜봐야 한다.

지난주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일제히 2% 넘게 떨어진 바 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지선인 4200선을 뚫고 내려가더니, 급기야 전고점 대비 10% 넘게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이보다 앞서 기술적 조정 구간에 들어섰다.

■ FOMC 동결 예상 속 파월 발언 관심

연준은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월가에서는 금리 동결 전망이 지배적이다. 연준은 지난 7월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뒤 지난달 다시 5.25~5.50%로 동결한 바 있다. 트레이더들은 이번 금리동결 확률을 거의 100%로 반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증시 향방을 결정할 수 있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내년 경기침체 위험 경고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파월 의장이 경제와 고용에 초점 맞춰 발언할지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 중국 판매 부진 속 애플 실적 집중

기업들 실적 발표도 계속된다. 특히 최신형 아이폰 15 시리즈의 중국 판매 부진 속에 2일에 나올 애플 실적에 대한 관심이 크다. 시가총액 1위 업체인 만큼, 애플 실적이 기술주 전반에 미칠 영향이 시장 관심사이다.

같은 날 일라이릴리와 모더나 역시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그밖에 AMD와 캐터필라, 화이자가 일제히 31일에 실적을 공개한다. 퀄컴은 1일, 버크셔 해서웨이는 3일에 경영 성적표를 각각 내놓을 계획이다.

■ 10월 신규고용 반토막 예상

연준이 금리 결정에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하는 고용보고서는 3일 나온다. 월가 전문가들은 10월 신규고용이 17만5000명에 그쳤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9월에는 33만6000명 수준이었다. 다만 10월 실업률 예상치는 전월과 동일한 3.8% 수준이다. 고용 증가세가 실제로 둔화하며 연준 금리정책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그밖에 시선을 끌만한 미 경제지표로는 1일에 나올 10월 ADP 민간고용과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2일에 공개될 주간 실업수당 신규 청구자수와 3분기 생산성·단위노동비용, 3일에 나오는 10월 ISM 비제조업 PMI 등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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