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14 (화)

[달러/원 전망] 연준 훈풍 속 美주식 사상 최고치 경신

  • 입력 2024-03-21 07:4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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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1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연준발 위험선호에 연동해 갭하락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FOMC가 연내 세 차례 금리인하 전망을 고수한 점을 주목했다. FOMC 이벤트가 '도비시'하게 해석된 가운데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고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위험선호가 살아나면서 뉴욕 3대 주가지수는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연내 세 차례 금리인하 전망을 고수했다. FOMC는 이날까지 이틀간 이어진 정례회의를 마치고 현행 5.25~5.5% 수준인 기준금리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섯 차례 연속 동결이다. FOMC는 “최근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의 확장을 유지해왔고,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둔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별도로 공개된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말 금리는 4.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0.25%포인트씩 세 차례 인하를 시사한 셈이다. FOMC는 올해 말 금리 전망치는 유지하면서도, 내년과 내후년 금리 전망치는 상향했다. 금리인하가 더 느린 속도로 이뤄질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내년 최종금리 전망치는 3.6%에서 3.9%로, 내후년은 2.9%에서 3.1%로 각각 높여졌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이전 1.4%에서 2.1%로 높아졌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 전망치도 2.4%에서 2.6%로 상향 조정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하강하면서 좋은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에 과잉반응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금리를 인하하려면 인플레가 목표치인 2%를 향하고 있다는 확신이 강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매파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예상에 강세를 유지하다가, 오후 들어 하락 반전했다. FOMC가 연내 세 차례 금리인하 전망을 고수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2% 낮아진 103.4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48% 높아진 1.092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8% 오른 1.278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25% 상승한 151.2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내린 7.210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81%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2% 이하로 동반 상승,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연내 세 차례 금리인하 전망을 고수하자, 환호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1% 하락, 배럴당 81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 만에 반락한 것이다. 지난해 10월 말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지 하루 만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29.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1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39.60원)보다 8.5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하락한 데 연동해 1330원 전후 수준에서 갭하락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하락분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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