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14 (화)

[외환-마감] 엔화, 위안화 강세 속 매도세..1월 4일 이후 최저, 9.5원↓

  • 입력 2024-03-11 15:5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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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1일 장에서 급락으로 마쳤다. 사흘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9.5원 내린 1310.3원으로 장을 마쳤다.

최근 내림세로 종가 기준으론 지난 1월 4일 1310.0원 이후 약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달러/원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하락'으로 시작했다.장 중에는 하락 흐름을 유지하다 오후 중후반 들어서 낙폭을 확대했다.

BOJ가 3월에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엔화가 지난주에 이어서 강세를 보였다. 엔화 강세가 달러/원 하방 요인으로 소화된 가운데 달러/원은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저점 매수 영향으로 오후 초중반까지 달러/원은 1310원 초중반대에서 지지를 받기도 했다. 다만 오후 중후반 들어선 강해진 매도세와 위안화 강세 등도 작용해 달러/원은 낙폭을 더욱 확대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77%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08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3분 현재 달러지수는 0.01% 오른 102.73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7%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2% 하락해 거래됐다.

■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 약세 속 달러/원 하락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8원 내린 1317.0원으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하락'으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혼재된 양상을 보인 미국 2월 고용지표를 주목했다. 이에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미국 주식시장은 엔비디아의 급락 여파로 약세를 보였다.

미국 지난달 고용보고서는 혼재된 내용을 보였다. 비농업 고용이 예상을 상회했지만, 실업률은 상승하고 임금 증가세도 둔화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비농업 고용은 전월보다 27만5000명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 19만8000명을 상회하는 결과이다. 다만 1월 수치는 35만3000명에서 22만9000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2월 실업률은 3.9%로, 전월치이자 예상치(3.7%)를 웃돌았다. 2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0.1% 증가해 전월 0.5%보다 둔화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지난달 실업률 상승과 임금 증가세 둔화가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다만 뉴욕주식시장 하락 등 위험회피 무드로 달러인덱스 낙폭은 제한됐다.

■ 엔화, 위안화 강세 + 막판 매도세..달러/원 사흘 연속 내림세 속 약 2개월 만에 최저 수준

달러/원은 장 중에는 하락 흐름을 유지하다 오후 중후반 들어서 낙폭을 확대했다.

BOJ가 3월에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엔화가 지난주에 이어서 강세를 보였다.

엔화 강세가 달러/원 하방 요인으로 소화된 가운데 달러/원은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저점 매수 영향으로 오후 초중반까지 달러/원은 1310원 초중반대에서 지지를 받기도 했다. 다만 오후 중후반 들어선 강해진 매도세와 위안화 강세 등도 작용해 달러/원은 낙폭을 더욱 확대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8%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1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1% 오른 102.73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7%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3% 하락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하락으로 시작했다"며 "장중에는 엔화 강세와 저점 매수가 상하방 요인으로 작용해 낙폭을 넓히지 않는 모습이었다. 다만 오후 중후반으로 가면서 강해진 매도세와 위안화 강세 등으로 낙폭을 더욱 넓힌 채 이날 장을 마쳤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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