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15 (수)

[외환-개장] 파월, 연내 금리인하 발언 속 弱달러..6원↓

  • 입력 2024-03-07 09:0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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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7원 내린 1330.8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5.75원 내린 1328.7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1% 이하 동반 하락을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22%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8% 내린 103.27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하락해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가운데 연내 금리인하를 시사한 부분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수익률이 대부분 하락하고 달러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 주식시장은 사흘 만에 반등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올해 금리인상을 여전히 예상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여전히 예상한다”면서 “다만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어느 시점에 금리인하를 개시하는 것이 적절할 듯하다”면서도 “위원들이 아직은 금리를 낮출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 발표에 따르면, 미국 2월 민간 고용은 전월 대비 14만명 늘었다. 이는 예상치 15만명 증가를 하회하는 결과이다. 직전월 수치는 10만7000명에서 11만1000명으로 소폭 높여졌다.

이날 발표된 연방준비제도(연준)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경제 활동이 연초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 가운데 8곳에서 경제 활동이 약간에서 완만한 속도로 증가했다”고 베이지북은 전했다. 또 “일부 지역에서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완화됐고, 올해 성장 전망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됐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연내 금리인하를 시사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예상을 밑돈 미국 민간 고용 지표도 주목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7일 달러/원은 위험선호 회복, 달러화 약세를 쫓아 1,330원 하회 시도를 예상한다"며 "기대를 모았던 파월 의장 발언은 ‘No News is Good News’로 소화됐다. NYCB가 자본확충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 점도 위험선호를 자극한다. 이에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유입에 힘입어 상승하며 원화 강세 분위기 조성에 일조할 듯 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입 결제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외 숏플레이 유입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수요에 대부분 막혀 1330원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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