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15 (수)

[달러/원 전망] 파월, 연내 금리인하 발언..달러지수 0.4%↓

  • 입력 2024-03-07 08:2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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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7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하락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가운데 연내 금리인하를 시사한 부분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수익률이 대부분 하락하고 달러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 주식시장은 사흘 만에 반등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올해 금리인상을 여전히 예상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여전히 예상한다”면서 “다만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어느 시점에 금리인하를 개시하는 것이 적절할 듯하다”면서도 “위원들이 아직은 금리를 낮출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 발표에 따르면, 미국 2월 민간 고용은 전월 대비 14만명 늘었다. 이는 예상치 15만명 증가를 하회하는 결과이다. 직전월 수치는 10만7000명에서 11만1000명으로 소폭 높여졌다.

이날 발표된 연방준비제도(연준)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경제 활동이 연초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 가운데 8곳에서 경제 활동이 약간에서 완만한 속도로 증가했다”고 베이지북은 전했다. 또 “일부 지역에서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완화됐고, 올해 성장 전망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됐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연내 금리인하를 시사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예상을 밑돈 미국 민간 고용 지표도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9% 낮아진 103.4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34% 높아진 1.089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4% 오른 1.2737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43% 내린 149.4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하락한 7.210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97%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앞서 나온 호주 지난해 4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1.5%로 예상치(1.4%)를 상회한 바 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5% 이하로 동반 상승, 사흘 만에 반등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연내 금리인하를 시사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다만 금리를 낮추더라도 신중하게 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해 지수들 오름폭은 제한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3% 상승, 배럴당 79달러 대로 올라섰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연내 금리인하를 시사한 가운데, 주간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 감소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28.8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1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34.50원)보다 3.5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하락한 데 연동해 '하락'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하락분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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