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15 (수)

[달러/원 전망] 빅이벤트 앞둔 관망세...강보합 시작할 듯

  • 입력 2024-03-06 07:5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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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6일 달러/원 환율은 주요 이벤트를 앞둔 관망세 영향으로 강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서비스업 PMI를 주목하면서도 주요 이벤트를 대기했다. 경제지표 부진에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가운데 달러지수는 약보합에 머물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6을 기록, 직전월 53.4보다 하락했다. 이는 예상치인 53을 밑도는 결과이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1월 공장재 수주가 전월 대비 3.6% 줄었다. 이는 예상치 3.1% 감소를 하회하는 결과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기대 이하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2월 서비스업 지수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주중 글로벌 빅이벤트들을 앞둔 터라 움직임은 제한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의회 증언과 미국 2월 월간 고용보고서 발표, 유럽중앙은행 금리결정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5% 낮아진 103.7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04% 높아진 1.086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2% 오른 1.2707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41% 내린 149.92엔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나온 2월 도쿄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5% 올랐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전월에는 1.6% 높아진 바 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상승한 7.212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08%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6% 이하로 동반 하락, 이틀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중국 관련 악재에 따른 애플 급락이 정보기술주 약세를 견인한 탓이다. 다음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경계심도 나타났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8% 하락, 배럴당 78달러 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제시한 5% 성장률 목표를 두고 달성하기 어렵다는 비관론이 확산됐다. 위험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무드도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34.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1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34.50원)보다 1.6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소폭 오른 데 연동해 강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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