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29 (수)

[외환-마감] 美금리인하 기대 후퇴 속 위안화 약세..2.3원↑

  • 입력 2024-02-23 15:5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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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3일 장에서 상승했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2.3원 오른 1331.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주 발표된 FOMC 의사록을 소화한 이후 신규 재료를 대기하면서 등락폭을 제한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경제지표 부진과 함께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다.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달러/원은 초반 낙폭을 반납하고 상승 전환하는 모습이었다.

엔비디아발 훈풍은 오전에만 제한적으로 작용했다. 전일 엔비디아 재료 선반영 인식 속에 매파적 연준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작용했다.

그러면서 달러/원은 사흘 만에 반등하면서 이번주 장을 마쳤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3%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46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2분 현재 달러지수는 0.02% 오른 103.93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7%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0% 상승해 거래됐다.

■ 신규 이벤트 대기 속 달러지수 약보합...달러/원 소폭 내린 채 시작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소폭 내린 데 연동해 약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새 이벤트를 대기하면서 엔비디아 호실적 영향으로 위험선호 분위기가 나타났다. 뉴욕 주가지수가 급등한 가운데 달러지수는 약보합에 머물렀다. 미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미국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5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0만1000명으로 전주보다 1만2000명 줄었다. 이는 예상치 21만6000명을 크게 하회하는 결과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미국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5로 잠정 집계돼 전월 50.7보다 높아졌다. 이는 예상치 51.0을 웃도는 수준이자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필립 제퍼슨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이 인플레이션개선에 대한 반응으로 통화정책을 너무 많이 완화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사실을 늘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연설에서 “금리인하는 올해 말 이뤄지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할 수도 있지만, 통화정책을 너무 일찍 완화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전일 나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을 소화한 후 새 이벤트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 중국 경제지표 부진 속 위안화 약세 +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달러/원 사흘 만에 소폭 반등

달러/원은 장중에는 초반 낙폭을 좁히고 소폭 상승으로 전환했다.

FOMC 의사록을 소화한 이후 신규 재료를 대기하면서 보합권에 머물렀다.

오전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해 달러/원은 상승으로 전환했다.

중국 1월 주택가격은 전년비 0.7% 하락해 전월 -0.4%보다 낙폭을 확대했다.

이러한 경제지표 부진 여파로 위안화는 약세를 보이고 중화권 주가지수는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기도 했다. 오후 장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46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1% 오른 103.92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07%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2%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약보합 수준에서 시작했다"며 "장 중에는 경제지표 부진으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데 연동해 달러/원도 초반 하락분을 반납하고 소폭 상승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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