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16 (목)

[채권-마감] 금리 5년물 중심 상승...장 마감 무렵 10선 급반등해 강보합 전환

  • 입력 2024-04-29 15:52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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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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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29일 채권금리는 장중 등락속에 5년물 중심으로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1.8~3.7bp 상승해 하루 만에 5년이 3.6%를, 10년이 3.7%를 웃돌았다.

영수회담, FOMC 등 대내외 이벤트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엔화 약세, 국고채 30년 입찰 부담 영향을 받았다.

장중 엔/달러환율이 일본당국의 시장 개입 추정 등으로 급락해 금리가 일부 반등하기도 했지만 국채선물 매수세가 약화되는 등 강세를 지지할 모멘텀이 약했다.

현재 금리 수준이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한 점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과 금리이하 기대 후퇴 우려가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3-10(26년 12월)은 3.4bp 오른 3.552%에, 10년 지표인 국고23-11(33년 12월)은 2.1bp 상승한 3.706%에, 30년 지표인 국고24-2(54년 3월)은 1.8bp 상승한 3.538%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5.4bp내외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6.8bp내외로 역전폭을 소폭 확대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장 마감 무렵 급반등해 3년은 6틱 내린 104.01에서, 10년 국채선물은 1틱 상승한 110.65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증권, 보험이 각각 294계약, 1272계약, 473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1094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 은행이 각각 7829계약, 282계약, 1246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보험이 각각 8839계약, 245계약 순매도했다.

■ 국채선물 장 마감 무렵 급반등해 10년 강보합 전환...대내외 이벤트 경계하며 엔화 강세, 외인 선물 매수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보합 출발 후 낙폭을 확대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6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5틱 출발 후 추가 하락해 각각 -14틱내외, -28틱내외에서 매매됐다.

대내외 이벤트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엔화 약세로 인한 원/달러 환율 상승과 국고채 30년 입찰 부담 영향을 받았다.

최근 은행채 발행이 늘어나고 크레딧 매물 출회 등 등으로 수급적 여건이 약화된 점도 부담이 됐다.

예상에 부합한 PCE 결과에도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에 따른 연준의 금리인하 지연 우려도 시장을 압박했다.

이날 오후 영수회담을 앞두고 민생지원금과 이에 따른 추경 편성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졌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세 흐름속 등락 후 장후반 급반등해 10년이 강보합으로 돌아섰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6틱에서 -9틱까지, 10년 국채선물은 -37틱에서 -20틱까지 반등 후 각각 -15틱까지, -33틱까지 반락한 후 다시 반등해 각각 -6틱, +1틱으로 장을 마쳤다.

엔/달러환율이 일본당국의 시장 개입 추정 대량의 달러 매도 등으로 급락해 원/달러환율이 하락 전환하며 가격이 반등했다.

장후반에는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수를 늘린 점도 강세를 지지했다.

다만 대내외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으로 적극적인 매수세는 제한됐고 변동성을 경계했다.

현재 금리 수준이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한 점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과 금리이하 기대 후퇴 우려도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은행채 및 CD 발행, 크레딧물 매물 등 수급 여건이 약화되는 가운데 오후 영수회담에서 추경관련 이슈 제기 가능성을 경계했다.

전반적으로 영수회담 결과 등 대내외 재료에 대한 경계감이 높았고 장후반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 등으로 반등해 10년 국채선물은 강세로 전환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이번주 이벤트들이 쉽지 않아 경계감이 매우 크다"며 "그동안 적었던 은행채 발행도 갑작스레 많아져서 수급적으로도 좋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숏장이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아 당분간 계속 조심하면서 시장의 패닉이 올 때를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전주말 예상에 부합한 미국 PCE로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여전히 높은 물가 경계로 연준의 금리인하가 9월 이후 한 차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에 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일부 경기 둔화 시그널이 나타나고는 있지만 아직은 금리인하를 뒷받침할 정도가 못 되고 이번주 FOMC 등 대내외 이벤트가 많아서 분위기 반전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안예하 연구원은 "미 연준은 5월 FOMC에서 아직 물가가 2% 수준으로 하락한다는 확신이 없는 만큼 연준 금리 인하 기대 시점이 뒤로 미뤄지는 가운데 5월에도 매파적인 성격을 띄며 동결 결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지난 3 월에 했던 QT 축소 논의를 확장해 QT 축소 관련 발표 가능성이 높아 보이나 긴축을 장기화하기 위해 긴축 속도를 낮추는 결정을 하는 것인 만큼 비둘기적이기보다는 매파적으로 해석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불거지는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할 것이나 인하과 관련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표 의존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며 "FOMC 이후에도 지표 발표 등을 대기하며 불확실성이 높은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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