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17 (금)

[외환-마감] 엔화 급등락 속 FOMC 대기...사흘째 오름세, 1.7원↑

  • 입력 2024-04-29 15:4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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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9일 장에서 소폭 상승으로 마쳤다. 사흘 연속 상승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1.7원 오른 1377.0원으로 장을 마쳤다.

달러/원은 지난주 후반 엔화 약세,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해 상승으로 시작했다.

장중에는 엔화 급등락에 연동해 변동성을 확대했다.

BOJ가 지난주 후반 완화적인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로 달러/엔은 오전까지 오름세를 지속했다. 오전 한때 달러/엔은 160엔을 웃돌며 1990년 4월 이후 34년 만에 처음으로 160엔을 웃돌기도 했다.

다만 오후 1시 이후 달러/엔이 속락했다.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대량 달러 매도세로 달러/엔은 속락했다. 달러/엔은 오후 2시 전후까지 낙폭을 넓혀 155엔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오후 2시 이후 달러/엔은 낙폭을 재차 좁히는 움직임을 보였다. 달러/엔 급등락에 연동하면서 달러/원은 오후 한때 하락으로 전환했다. 이후 낙폭을 좁힌 끝에 소폭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열리는 FOMC 회의 결과와 미국 4월 비농업 고용지표 등을 대기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1.17%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2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4분 현재 달러지수는 0.29% 내린 105.75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80%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7% 하락해 거래됐다.

■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 강세 속 달러/원 상승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7원 오른 1379.0원으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해 상승으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에 부합한 3월 PCE와 빅테크 호실적 그리고 도비시했던 BOJ 이벤트 등을 주목했다. 견조한 인플레이션에도 선반영 인식으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반락했다. 빅테크의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주가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지수는 엔화 약세가 가속화되면서 상승을 기록했다.

미국 지난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3% 올랐다. 이는 예상치인 0.3%에 부합한 것이자 직전월 0.3% 상승과 동일한 결과이다. 지난 3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로는 2.8% 상승해 예상치인 2.7% 상승을 웃돌았다. 직전월에는 2.8% 상승한 바 있다. 3월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을 유지했다. 전년 대비로는 2.7% 올랐다. 직전월에는 2.5% 상승한 바 있다. 3월 개인소비는 전월 대비 0.8% 늘어 예상치 0.7% 증가를 상회했다. 직전월에는 0.8% 증가했었다.

일본중앙은행(BOJ)은 이날 단기 기준금리를 연 -0.1%에서 0~0.1%로 유지했다. 이날 회의에서 매월 약 6조엔 국채를 매입한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3월 채권 매입 결정에 따라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엔화 약세가 지금까지 일본의 인플레이션 압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BOJ의 도비시한 입장을 확인한 이후로 달러/엔은 상승 속도를 가속화하며 34년래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앞서 우에다 총재는 23일 발언을 통해 "당분간 완화적인 통화정책 여건 유지할 필요가 있다. 근원 CPI가 2% 미만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상승했다. 견조한 PCE 지표와 도비시했던 BOJ 정책회의 이벤트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 도비시 BOJ vs 당국 개입 추정...엔화 급등락 속 달러/원 변동성 키워, FOMC 경계 속 사흘 연속 오름세

달러/원은 장중에는 엔화 급등락에 연동해 변동성을 확대했다.

이날 일본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달러/엔 환율은 변동성을 확대했다.

BOJ가 지난주 후반 완화적인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로 달러/엔은 오전까지 오름세를 지속했다. 오전 한때 달러/엔은 160엔을 웃돌며 1990년 4월 이후 34년 만에 처음으로 160엔을 웃돌기도 했다.

다만 오후 1시 이후 달러/엔이 속락했다.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대량 달러 매도세가 나오면서 달러/엔은 속락했다. 달러/엔은 오후 2시 전후까지 낙폭을 넓혀 155엔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오후 2시 이후 달러/엔은 낙폭을 재차 좁히는 움직임을 보였다. 달러/엔 급등락에 연동하면서 달러/원은 오후 한때 하락으로 전환했다. 이후 낙폭을 좁힌 끝에 소폭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열리는 FOMC 회의 결과와 미국 4월 비농업 고용지표 등을 대기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2% 상승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2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30% 내린 105.74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8%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7% 하락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해 상승으로 시작했다. 오전에는 달러/엔 오름세에 연동해 상승폭을 확대했다"며 "오후 달러/엔이 속락한 데 연동하며 달러/원도 오전 상승분을 되돌린 끝에 소폭 오른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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