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17 (금)

[채권-오후] 국채선물 약세 흐름 지속...영수회담 등 대내외 이벤트 경계

  • 입력 2024-04-29 13:31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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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7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7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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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29일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세 흐름속에 레인지에서 등락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6틱~-12틱내외에서, 10년 국채선물은 -37틱~-26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3년물 중심 큰폭 상승속 등락했고 5~20년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전장대비 3년은 4.2bp, 10년은 3.7bp, 30년은 2.5bp 상승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약화되는 등 전반적으로 강세를 지지할 모멘텀이 약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 순매수 규모를 4200계약 이상에서 1200계약 이하로 축소했다.

원/달러환율이 반락해 보합권으로 되돌렸지만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는 계속됐다.

현재 금리 수준이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한 점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과 금리이하 기대 후퇴 우려가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국고채 30년 입찰이 무난하게 이뤄졌지만 입찰 이후 헤지 수요 등으로 증권사의 국채선물 매도가 늘어난 점도 약세를 지지했다.

은행채 및 CD 발행, 크레딧물 매물 등 수급 여건이 약화되는 가운데 오후 영수회담에서 추경관련 이슈 제기 가능성을 경계했다.

미국의 3월 PCE 인플레이션은 예상에 부합했지만 여전히 정책목표 수준인 2%를 크게 상회해 5월 FOMC에서 연준이 매파적인 평가가 나올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영수회담 등 대내외 재료에 대한 경계감이 높았고 위축된 심리로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PCE 악재 선반영 인식으로 돌아선 부분 제외하면 시장 전체적인 재료나 흐름은 강세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주중 FOMC, 각종 지표들 모두 딱히 강세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별로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젠 시장금리 수준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상당부분 후퇴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현재 수준에서 매도 강도도 좀 소극적일 수 있다는 점은 그 와중에 지지 요인 정도가 아닐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KB증권 박준우 연구원은 "3월 PCE 인플레이션은 예상에 부합해 미국 금리가 안정을 찾았지만 추세가 뚜렷하지 못하니 지표 하나하나에 시장이 민감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5월 FOMC에서 연준의 스탠스도 인플레이션 추세에 대한 평가가 좌우할 전망이나 인플레이션 추세가 불확실하므로 더 지켜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이 경우 연내 30bp 수준의 인하 기대를 더 낮추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시장이 높은 성장과 인플레이션 기대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미국채 10년 금리는 4.3%~4.7%에서 등락할 전망"이라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더 축소되기는 어렵고, 재무부의 QRA 내용은 2분기 유동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후 1시 27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12틱 내린 103.95에서, 10년 국채선물은 27틱 하락한 110.37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 은행이 각각 1154계약, 1656계약, 1877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5713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이 각각 5185계약, 1008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투신이 각각 5861계약, 208계약 순매도했다.

3년 지표인 국고23-10(26년 12월)은 4.2bp 오른 3.560%에, 10년 지표인 국고23-11(33년 12월)은 3.7bp 상승한 3.722%에, 30년 지표인 국고24-2(54년 3월)은 2.5bp 상승한 3.545%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6.2bp내외로 소폭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7.7bp내외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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