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16 (목)

한국, 주요국보다 총 수급상 수출입 등 대외거래 차지 비중 높아 - 한은

  • 입력 2024-04-29 12:0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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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우리나라가 총 공급 및 총수요와 관련해 주요국보다 수출입 등 대외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수입과 수출 비중은 각각 12.7% 및 13.7%로 독일(각각 13.4% 및 15.8%)을 제외한 주요국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수입의존도는 10.7%로 다른 나라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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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경우 주요국에 비해 생산유발계수는 높은 반면 부가가치유발계수는 낮은 수준이었다.

한은은 "우리나라의 생산유발계수가 중국을 제외한 주요국에 비해 높은 것은 중간투입 비중이 큰 공산품 산출 비중이 높은 데 기인했다"며 "부가가치유발계수가 낮은 것은 상대적으로 부가가치율이 높은 서비스의 산출 비중이 주요국에 비해 낮은 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 산업연관표에 따르면, 2020년 중 우리 경제는 상품수출이 감소함에 따라 공산품 비중이 줄었으나 의료 및 비대면 서비스를 중심으로 서비스 비중이 확대됐다.

서비스 산업 비중이 확대되면서 2015년에 비해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함에 따라 중간재의 국산화율이 상승하고 수입유발효과는 감소했다.

총공급 및 총수요 구조를 보면 대외거래 비중이 축소됐다. 총공급에서 수입 비중(14.0%→12.7%)이 하락하면서 국내 총산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했다. 총수요 측면에서는 수출 비중이 크게 하락(16.1%→13.7%)하면서 소비, 투자 등 국내 최종수요 비중은 확대됐다.

산업 구조로 보면 의료 및 비대면 서비스가 성장했다.

의료 및 비대면 관련 서비스 시장(도소매 및 상품중개서비스, 정보제공서비스 등)이 크게 성장해 서비스의 산출액(44.9%→49.3%) 및 부가가치(59.9%→63.8%) 비중이 확대됐다.

투입 구조상 중간재 국산화율이 상승하고 부가가치율이 상승하는 특징을 나타냈다.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입 중간재 투입 비중이 감소하면서 중간재의 국산화율(78.3%→80.6%)은 상승했다.

공산품은 코로나19로 인해 수요가 크게 증가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33.3%→36.0%)를 중심으로, 서비스는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52.8%→58.4%)를 중심으로 부가가치율이 크게 상승했다.

수요 구조상 최종수요 비중이 확대됐다.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정부소비와 투자가 견조해 최종수요 비중(50.7%→51.7%)이 상승했다.

대외거래 구조로 보면 공산품 수출이 감소하고 수입의존도는 하락했다.

국제 유가의 하락 등으로 중간재 수입 비중이 감소하면서 수입의존도(12.5%→10.7%)가 하락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공산품 수출 비중이 크게 감소해 수출률(18.7%→15.7%)은 하락했다.

산업연관효과에서는 생산유발계수는 하락(1.813→1.804), 부가가치유발계수는 상승(0.774→0.806)했다. 수입유발계수는 하락(0.226→0.194)했다.

생산유발계수는 중간재의 국산화율이 높아졌으나 중간투입률 자체가 낮아지면서 2015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한은은 "부가가치유발계수는 제조업이 위축된 가운데 비대면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확대되어 상승했다"며 "수입유발계수는 수입의존도 완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후방연쇄효과로 보면 서비스의 전방연쇄효과가 상승했다. 공산품의 감응도계수는 하락한 반면 서비스는 상승하는 등 생산 활동에서 서비스의 중요도가 상승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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