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19 (일)

[채권-오전] GDP 서프라이즈에 약세 흐름...3년 3.5%대에서 저가매수와 손절 가능성 유의

  • 입력 2024-04-25 10:18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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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10시10분 현재 국고채 금리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10시10분 현재 국고채 금리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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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5일 GDP 서프라이즈와 미국채 금리 상승으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채 시장에서 10년물 금리가 PCE, GDP 등에 대한 경계로 4.6%대 중반으로 올라온 가운데 국내시장에선 GDP가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치를 제시해 시장 경계감이 커졌다.

이날 개장전 한은이 발표한 1분기 실질GDP는 전기비 1.3% 증가해 9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은도 자신들의 전망을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2월 조사국 경제 성장률 전망 경로를 1분기 실적치가 상회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5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1분기의 양호한 실적치를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고3년물 23-10호 금리는 민평대비 3.1bp 상승한 3.538%, 국고10년물 23-11호 수익률은 4.4bp 오른 3.696%를 기록 중이다.

채권 투자자들은 미국 지표에 대한 경계감과 함께 한국의 성장률도 예상보다 양호해 주의하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추가 손절 가능성과 저가 매수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는 모습들이 엿보인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일단 현재 수준 정도로 밀린 것은 적당해 보인다"면서 "3년 3.5%대, 10년 3.7%대에선 저가매수가 좀 들어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아직 손절다운 손절이 나온 것 같지는 않다. 그래서 애매해 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딜러는 "한국 금리가 올라오면서 이제 정상수준을 찾는 것 같다. 한국 기준금리는 하반기에 1번 인하되거나 아니면 인하가 없을 것"이라며 "커브도 정상으로 되돌리는데, 지금은 경기에 대한 확신과 불신 간의 대결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같은 전망의 대치는 지금이 가장 동등한 지점에 있는 듯하다. 사람들이 그간 금리 인하를 하네마네 하면서 경기를 너무 비관적으로 봤던 것"이라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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