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19 (일)

GDP 서프라이즈, 성장 상방압력 커지나 질적부분 고민 필요...국고3년 3.6%, 국고10년 3.8% 상단 테스트 - 메리츠證

  • 입력 2024-04-25 09:38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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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25일 "1분기 성장률 서프라이즈로 국내 성장률 전망 상향 압력이 증대하겠지만 건설투자 기저효과와 수입감소에 따른 질적인 부분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여삼 연구원은 "당장 국내 금리인하 기대도 4분기로 이연되면서 시장금리 상승압력이 높아질 것이나 5월 금통위에서 한은의 수정경제전망 경로를 감안한 이후 무게중심을 다시 잡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당분간 국고3년 3.6%와 국고10년 3.8% 정도의 상단 테스트 가능성 열어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윤 연구원은 "‘악재는 한꺼번에 몰려온다’ 이야기가 이번 금리반등 국면에서도 연출됐다. 미국금리 스트레스에도 상대적 국내 여건으로 버텨온 시장은 2024년 1분기 한국 GDP 서프라이즈에 대한 부담이 가중됐다"고 평가했다.

GDP와 관련해 시장이 전월대비 0.6%, 전년대비 2.5% 내외 수준을 예상했지만, 실제 나온 수치는 전월대비 1.3%, 전년대비 3.4%라는 서프라이즈였다.

그는 "2022년 하반기 이후 분기 성장률이 0.6%를 넘지 못했던 국내 성장률이 1년반만에 분기성장률 1% 이상으로 반등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이 기존 2.1%에서 2% 중반 내외 정도까지 상향 조정될 수 있다는 기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1분기 성장률 반등의 기여도를 분해해보면 부진했던 내수지표가 전분기 마이너스 기저효과로 0.7% 반등한데다 수입감소로 지지된 순수출 기여도는 0.6%로 여전히 성장의 큰 역할을 지속했다"면서 " 현재 건설투자 및 정부지출 감소에 따른 내수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2022년 하반기 이후 위축된 내수경기 기여가 1분기 건설투자 기여도 0.4%p의 리바운드 및 수입감소로 순수출 기여가 높게 유지돼 1분기 서프라이즈를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4월 금통위 당시 한은 총재는 ‘한국 성장률 전망은 기존 2.1%에서 상향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연구원은 "실제 1분기 성장을 감안할 때 건설투자가 다시 부진해지고 일부 수입증대에 따른 순수출 감소 효과가 들어와도 2.1%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다만 질적으로 건설투자 기저와 수입감소로 인한 순수출 강세가 주도하는 성장의 지속성에 대한 의문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 때문에 한은 총재도 4월 금통위 당시 상향 가능성 정도만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2분기 성장률은 전분기 마이너스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참고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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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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