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19 (일)

[자료] 이수형 금통위원 "대외불안 심화되고 대내불안 역시 높아...한은, 물가·금융 안정 파수꾼 역할 적극 해야"

  • 입력 2024-04-25 09:30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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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한국은행 금통위원 취임사

2024.4.25. 이수형

안녕하십니까? 이수형입니다.

존경하는 총재님, 금통위원님들, 또 우리나라 최고의 인재들인 한은 임직원 여러분들과 함께 일할 기회를 가지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대내외의 엄중한 금융경제적 여건 하에서 우리나라의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제가 대학을 졸업하고 공직을 시작할 즈음, IMF 외환위기가 발생했습니다. 장기간 눈부신 성장을 경험했던 한국에는 유래 없는 큰 혼란이었고, 가계⦁기업⦁정부를 막론하고 많은 분들께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셔야만 했었습니다. 이 과정을 직접 경험하면서,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나라에서, 거시경제 안정을 책임지는 파수꾼으로서 정책당국자의 역할이 얼마나 막중한지 절실히 깨닫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마음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 우리나라는 이전과는 비견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그러나, 지정학적 불안,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주요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등 대외 불안요인이 심화되고 있고 물가안정 및 내수회복 지연 등 대내 불안요인 역시 높은 상황입니다. 이에 한국은행은 어느 때보다 대내외 경제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도모해 나가는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감당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과 같은 엄중한 시기에 소임을 맡은 만큼 어깨가 무겁습니다만, 한은 임직원 여러분들과 함께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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