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20 (월)

(상보)[뉴욕-채권]10년금리 4.60%대로↓…입찰호조 + 기대이하 PMI

  • 입력 2024-04-24 07:10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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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2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대부분 구간에서 낮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4.60%대로 내려섰다.

국제유가 급등에도, 예상을 밑돈 미국 제조업 지표로 금리인하 기대에 힘이 실린 영향이 크다. 2년물 수익률의 경우, 2년물 입찰 호조로 낙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1.1bp(1bp=0.01%p) 낮아진 4.603%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4.3bp 내린 4.933%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0.9bp 높아진 4.727%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2.6bp 하락한 4.630%에 거래됐다.

미 재무부가 실시한 690억달러 규모 2년물 입찰 결과는 양호했다. 낙찰 수익률이 4.898%로, 예상치 4.904%를 하회했다.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1.8bp 오른 2.508%를 기록했다. 유로존 4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1.4로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이는 전월 기록(50.3) 및 예상치(50.8)을 일제히 웃도는 수준이다.

영국 10년물 길트채 수익률은 4.244%로 4bp 상승했다. 영국 정부가 연간 차입 목표를 총 124억파운드 높인 영향이 크다. 2024~25 회계연도 단기물과 중기물, 장기물 발행을 54억파운드 및 39억파운드, 10억파운드 각각 늘릴 예정이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5%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 둔화가 금리인하 기대에 힘을 실어준 가운데, 기업실적 호조가 더해지며 위험선호 분위기가 나타났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3.71포인트(0.69%) 오른 38,503.6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9.95포인트(1.20%) 높아진 5,070.55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45.33포인트(1.59%) 상승한 15,696.64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이 발표한 미국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9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4개월 만에 최저치로, 전월 기록(51.9)보다 낮은 수준이다. 예상치인 52를 밑도는 결과이기도 하다. 4월 서비스업 PMI 잠정치 역시 50.9에 그치며 예상치 52를 하회했다. 전월에는 51.7을 기록한 바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8% 상승, 배럴당 83달러 대로 올라섰다. 미 제조업 지표 둔화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와 달러화 약세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46달러(1.76%) 오른 배럴당 83.3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1.42달러(1.63%) 상승한 88.42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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