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20 (월)

총선 사상최대 격차 여소야대로 주식시장 셈법 복잡...밸류업, 금투세 이슈 주시 - 신한證

  • 입력 2024-04-12 09:10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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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2일 "총선 이후 사상 최대 격차의 여소야대로 주식시장의 셈법이 복잡해졌다"고 진단했다.

강진혁 연구원은 "제22대 총선은 지난 제14대 총선 이후 32년 만에 최고 투표율(67.0%)을 기록했으며 결과는 예상대로 여소야대였으나 그 격차는 사상 최대로 확대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선거결과 더불어민주당 연합은 175석, 국민의힘 연합은 108석을 차지했다.

강 연구원은 시장 셈법이 복잡한 가운데 ①밸류업 프로그램 ②금융투자소득세 등 어젠다 영향을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력은 약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사주 소각 비용 손금 산입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법 개정 필요한 정책 모멘텀이 힘을 잃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밸류업 프로그램의 본질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주주의 비례적 이익 보장 ∆물적 분할 제한에 따른 소액주주 보호 등은 양당 간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초당적 어젠다로 추진 가능하다고 밝혔다.

5월 2차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부터 하반기 지수 개발·ETF 출시 등 정책 모멘텀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연기금 등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의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행동주의펀드나 상장사 차원에서도 주주환원 관련 적극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저PBR 업종에서는 확산 폭이 넓어진다기보다 2~3월 시장을 이끈 대표 6개 업종(자동차·은행·상사자본재·통신·유틸리티·보험)을 중심으로 주도주가 계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자동차·은행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논의도 힘을 잃을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부터 시행된다면 주식 양도차익 가운데 5천만원 초과분에 대해 22%(3억원 초과분은 27.5%)가 과세된다.

강 연구원은 "양도세와 더불어 금융투자소득세 과세 회피 차원에서 연말 개인 수급이 이탈할 가능성도 존재한다"면서 "다만 ISA 혜택 확대 등 개인투자자를 위한 인센티브 차원에서도 양당 간 입장이 크지 않아 영향의 일부 상쇄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그 외 어젠다에서는 양당 간에 공약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했던 저출산·신재생에너지 지원으로 관련 테마의 모멘텀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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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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