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18 (토)

(상보) BOJ 총재 "물가목표 달성 더 확실해지면 추가 금리인상 검토" - 아사히

  • 입력 2024-04-05 14:4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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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BOJ 총재 "물가목표 달성 더 확실해지면 추가 금리인상 검토" - 아사히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물가목표 달성이 더욱 확실해지면 추가 금리인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에다 총재는 3일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율이 2% 이상으로 유지된다면 금리인상의 요인이 될 것"이라며 "다만 그럴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 금리인상을 결정하기 전에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 달성에 대한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임금 인상이 여름부터 가을까지 소비자 물가 상승에 반영되면서 BOJ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BOJ는 지난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단기 기준금리를 연 -0.1%에서 0~0.1%로 인상했다.

BOJ는 2016년 1월 도입한 이후 8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시대의 공식 종료를 선언했다. BOJ는 임금과 물가 사이의 선순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근거로 기준금리를 높였다.

우에다 총재는 "수입비용 상승이 제품 가격에 계속 반영되고 있기 때문에 근원물가 상승률 2%는 아직 달성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확실성의 정도가 일정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에 통화정책의 반전이 이뤄졌다고 했다.

그는 "예를 들어 확실성이 75%에 도달했기 때문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종료를 결정했다"며 "만약 확실성이 80% 또는 85%까지 상승한다면 금리인상의 한 가지 이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임금 인상률이 3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데, 이것이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6월 계획 중인 소득세 인하 그리고 임금 상승, 소비자 물가 오름세 둔화 등으로 인해 개인소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예상이 정확하다면 BOJ는 여름과 가을 사이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

우에다 총재는 "근원 CPI가 2% 미만인 한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는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나친 엔화 약세가 전반적인 경제와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면, 엔화 약세는 금리인상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환율 추이가 임금과 물가 사이에 무시할 수 없는 영향을 미친다면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이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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