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18 (토)

(상보) 3월 미 기업 감원계획 9만309명으로 전달보다 7% 증가...14개월 최대

  • 입력 2024-04-05 07:4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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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3월 미 기업 감원계획 9만309명으로 전달보다 7% 증가...14개월 최대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지난 3월 미국 기업 감원계획 수준이 14개월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4일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3월 감원 계획은 9만309명으로 전달보다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에는 8만4638명을 기록한 바 있다.

CG&C 앤디 챌린저 상무는 "1분기 해고는 확실히 증가했지만 여전히 작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며 "많은 기업들이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일을 하는 접근방식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술기업은 3월에만 1만4224명의 직원을 감원해 기업 감원 계획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이 업종에서는 올들어 4만2442개 일자리가 사라졌다.

정부는 3월 재향군인회에서 1만명, 미 육군에서 2만4000명 등을 포함해 총 3만6055개 일자리가 사라졌다. 이는 2011년 9월 이후 해당 부문에서 월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이다.

금융기관은 올해 1분기동안 2만8715개 일자리가 줄었다. 작년 동기 기록했던 3만635명 감원보다는 약 6% 줄어든 것이다.

운송 부문에서는 올들어 1만5746개의 일자리가 줄었다. 감원 규모는 작년 동기보다 483% 증가했다.

지난달 일자리가 줄어든 가장 큰 이유로 꼽힌 것은 비용 절감이었다. 그 밖에 구조조정, 매장 폐쇄, 업황 악화, 파산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1분기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 계획은 전년 동기보다 48% 줄어든 3만6795명에 불과했다. 이는 2016년 이후 발표된 채용 계획 중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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