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18 (토)

연준, 연속 금리인하 가능성 낮춰서 접근해야 - 신한證

  • 입력 2024-04-04 14:13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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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4일 "현재 고용과 물가 측면을 볼 때 연준의 연내 인하는 가능하지만, 연속적 인하 가능성은 낮춰서 바라봐야 한다"고 밝혔다.

안재균 연구원은 "연준 금리인하의 목적은 견고한 경제를 해치지 않으면서 물가 안정을 이루려는 목적이 강하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안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 성격 중 첫 번째는 경기침체 즉각 대응이다. 빠른 기준금리 인하가 기본 골자"면서 "향후 경기 둔화에 선제적 대응이 두 번째다. 이는 보험성 인하로 불리며 2019년 사례를 보면 연속적 인하 성격을 지닌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올해 제시되는 금리 인하는 2가지와는 다른 통화긴축 정상화 차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통화정책의 환상을 만든 4가지, 즉 자연실업률, 물가 목표치 2%, 중립금리, 적정 지준 규모에 대한 논쟁을 버리면 현실적인 경제지표에 집중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안 연구원은 "팬데믹 이전 연준은 자연실업률과 물가 목표치 2%에 대한 부담을 내려놨다. 이후 중립금리와 적정 지준 규모의 중요도가 높아졌지만 두 지표는 추정 불확실성이 높은 단점이 있다"면서 "이를 중심에 두고 기준금리 조정, 보유 자산 축소 정책을 펼치면 정책 실패라는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환상에서 벗어나 현실 지표를 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지금은 고용 수급 지표와 PCE 물가를 차감한 실질기준금리 향후 경로가 더욱 중요하다. 빈 일자리율과 실업자 1명당 빈 일자리수는 과거 완전고용 수준보다 타이트하다"면서 "노동 수요를 좀 더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향후 PCE 물가 전망 경로를 고려하면 실질기준금리는 2분기 3%를 넘어설 수 있다고 밝혔다. 3% 초과 시 금융과 실물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어 2분기 중 통화긴축 강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도 했다.

다만 하반기 PCE 물가가 2.5% 이하로 지속 하락할 수 있다는 점에는 의구심이 짙어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따라서 "2분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연속적 인하 기대는 옅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료: 신한투자증권

자료: 신한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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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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