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18 (토)

(상보) 호주 서비스업 강한 성장세, RBA에 골칫거리 - WSJ

  • 입력 2024-04-04 10:5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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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호주 서비스업이 강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이 호주중앙은행(RBA)에는 골칫거리로 작용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이날 호주 유도은행에 따르면, 호주 3월 서비스 부문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4로 예상치인 53.5를 상회했다. 지난 2월 53.1을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50을 웃돌았다.

RBA가 지난 2일 공개한 3월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위원들은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다른 국가들 디스인플레이션 경로가 순탄치 않았고 이는 호주에 교훈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지난달 서비스 생산지수는 54.4로 4개월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서비스 생산지수는 8.4포인트 상승해 봉쇄 조치로부터의 회복 당시를 제외하고는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유도은행의 워렌 호건 수석 경제 고문은 "호주 서비스 PMI가 높은 것은 호주경제에 매우 긍정적인 결과"라며 "팬데믹 이후 경제 사이클 어느 단계에서도 서비스 고용 지수가 50.0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고 밝혔다.

비용 압력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투입 물가지수는 61.5로 소폭 하락해 202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했다.

호건 고문은 "인플레이션을 약 4% 전후 수준에서 2.5%로 낮추는 과정은 점진적일 것이며, 이 과정에서 경제는 완만한 성장 궤도에 있어야 할 것"이라며 "다만 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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