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5-20 (월)

굴곡된 물가둔화 경로 이어지나 하반기 중 국내 핵심물가 2% 도달 예상 - 신한證

  • 입력 2024-04-03 08:11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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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곡된 물가둔화 경로 이어지나 하반기 중 국내 핵심물가 2% 도달 예상 - 신한證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3일 "향후 굴곡진 물가 둔화 경로가 이어지겠으나 하반기 중 국내 핵심물가의 2% 도달 전망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이진경 연구원은 "2월 소매판매에서도 내구재와 비내구재에서 판매가 전월대비 감소해 전체 소매판매 전월대비 3.1% 감소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고금리 및 고물가 장기화로 이자 부담이 확대되는 가운데 내수 경기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농산물과 에너지 가격 변동성에도 전반적인 내수 경기 둔화에 재화 물가 반등도 제한돼 전체 물가를 하향 안정세로 유지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잔존한 지정학적 위험과 드라이빙 시즌을 앞둔 선진국 중심 원유 수요 증대 등이 유가 상방 요인으로 잠재해 굴곡진 물가 안정 추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날 나온 CPI는 전년비 3.1% 상승해 2개월 연속 3%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 중심 물가 오름세가 이어졌다. 작년부터 이어진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 악화로 사과(+88.2%), 배(+87.8%), 귤(+68.4%) 등 주요 농산물 전년동월대비 두자릿수 오름세를 기록했다. 3월부터 정부는 농축수산물 납품단가 지원 및 농산물 할인지원 등 가격안정자금 1,5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고 밝혔고 농산물 가격 안정 시까지 이를 집행한다.

정부 정책에 힘입어 3월 셋째주 사과와 배 소매가격 전주대비 각각 17.5%, 8.3%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안정화 정책 지속되며 농산물발 물가 압력 완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업제품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제품(+1.2%) 반등했으나 내구재와 비내구재 등 기타 공업제품 물가 안정세는 유지했다.

서비스 물가는 하향안정세를 나타냈다. 공공서비스 물가는 오름세가 유지됐으나 작년 하반기 대중교통 요금 인상 기저효과 영향이다.

개인서비스 물가는 외식업과 외식업 제외 서비스 모두 오름폭을 축소하며 안정세를 나타냈다.

이 연구원은 "전체 서비스 물가의 헤드라인 상승 기여도는 1.3%p로 전월대비 추가 둔화됐다. 반면 재화 물가의 상승 기여도 1.8%p로 확대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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